‘바다의 새’ 새조개 겨울 맛 점령
‘바다의 새’ 새조개 겨울 맛 점령
  • 배병철
  • 승인 2010.02.02 20:04
  • 호수 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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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홍성 남당항 새조개 축제
▲ 새조개의 껍질은 피조개와 비슷하다

▲ 아름답기로 소문난 천수만의 낙조
충남의 대표적인 미항으로 손꼽히는 홍성 서부면에 위치한 남당항. 이곳은 매년 가을과 겨울 먹거리 축제가 열리는 곳으로도 유명한데 가을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는 것은 대하요, 겨울은 새조개다. 7회째를 맞은 남당항 새조개축제는 1월 23일부터 14일간 남당항 일대에서 펼쳐진다.

철새도래지로 잘 알려진 천수만 일대에서는 ‘바다의 새’라고 불리는 새조개의 출하철을 맞아 첫날인 23일 오후 3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연예인과 향토가수 공연, 품바공연 등으로 축제의 서막을 열었다.

축제기간에는 가족단위 관광객을 위한 새조개 포토제닉, 새조개까기 대회 등에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등이 마련돼 미식가들과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끊임없이 유혹하고 있다.

▲ 새의 부리 모양을 닮아 새조개라 부른다
새조개는 조개의 속살이 새의 부리모양과 닮아 새조개로 불리며 크기는 애들의 주먹만하고 겉은 피조개와 비슷하다. 매년 겨울에 잡히는 것이 가장 맛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천수만 새조개는 단백질, 철분, 타우린이 풍부하고 맛과 향이 뛰어나 미식가들은 물론 남녀노소 구분없이 좋아하는 대표적인 별미로 손색이 없다는 것.

▲ 부드럽고 감칠맛나는 새조개 샤브샤브
새조개는 날로 먹어도 담백하고 깔끔하지만 샤브샤브로 살짝 익혀 먹으면 부드럽고 감칠맛 나는 조갯살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게다가 샤브샤브 국물에 라면, 국수 등 사리를 넣고 끓여먹는 그 맛도 일품이다.

천수만을 온통 붉게 물들이는 낙조와 함께 달콤하고 담백한 새조개를 맛보노라면 소주 생각이 절로 나거니와 그 그윽한 정취에 젖어 술을 마시지 않아도 분위기에 취하게 되니, 작업남들에게 이보다 더한 아이템은 없는 듯, 그럴듯한 데이트 장소를 물색 중인 분들은 주저하지 말고 남당항으로 갈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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