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상반기 어업생산동향] 어업생산량, 금액 동반 감소
[2013년 상반기 어업생산동향] 어업생산량, 금액 동반 감소
  • 이명수
  • 승인 2013.08.29 13:30
  • 호수 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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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만톤에 3조4188억원, 금액 7.7%나 줄어

▲ 상반기 어업생산량과 금액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도 상반기 어업생산량과 생산금액이 함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상반기 어업생산동향 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상반기 어업생산량은 182만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5만1000톤보다 3만1000톤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업생산금액은 3조4188억원으로 전년동기 3조7060억원보다 2872억원 7.7% 줄어들었다.

생산량 감소는 연·근해 해역의 낮은 수온으로 난류성 어종인 멸치, 고등어류, 전갱이류, 살오징어 등의 어획이 부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해조류 양식에 적합한 수온 유지로 김류, 다시마류 등의 생산량은 증가했다.

생산금액 감소는 전반적인 생산량 감소와 더불어 kg당 가격이 높은 어류의 생산량 감소폭이 크게 나타나 연·근해, 천해양식, 원양, 내수면 등 어업별 생산금액이 모두 줄어든 탓으로 분석됐다.


◆ 어업별 생산동향

상반기 연·근해어업 생산량은 36만7000톤으로 전년 동기보다 7만9000톤 17.6% 감소했다. 저수온의 영향으로 한류성 어종인 정어리, 붉은대게의 어획량은 증가했으나 난류성 어종인 멸치, 고등어류, 전갱이류, 살오징어 등의 어획 감소로 생산량이 줄었다.

삼치류(19.2%), 정어리(291.7%), 붉은대게(18.9%), 젓새우류(137.5%) 등은 증가한 반면 멸치(-20.9%), 고등어류(-35.4%), 전갱이류(-73.9%), 살오징어(-43.9%) 등은 감소했다. 

천해양식어업 생산량은 114만6000톤으로 전년 동기보다 4만9000톤 4.5% 늘어났다. 양식 어류·패류의 생산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해조류 양식 시설면적 증가와 김류, 다시마류 등 해조류 양식에 적합한 수온 유지로 작황이 양호했기 때문이다.

김류(19.7%), 다시마류(22.5%), 매생이(58.5%), 우렁쉥이(9.6%) 등은 늘어난 반면 넙치류(-10.5%), 굴류(-23.1%), 홍합류(-32.2%), 바지락(-71.8%) 등은 줄었다.

원양어업 생산량은 29만5000톤으로 전년 동기보다 300톤 0.1% 감소했다. 대서양 포클랜드해역의 오징어류 어획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태평양 해역의 황다랑어 조업부진 등 어류의 어획 감소로 생산량이 감소했다.

이같은 조업부진은 전년 황다랑어 어획 호조에 의한 기저효과로 분석된다. 가다랑어(1.6%), 전갱이류(28.1%), 남빙양크릴(30.7%), 오징어류(20.3%) 등은 증가한 반면 황다랑어(-33.6%), 눈다랑어(-7.1%), 명태(-79.4%), 대구(-91.8%) 등은 감소했다.

내수면어업 생산량은 1만2100톤으로 전년 동기보다 1400톤 10.4% 감소했다. 겨울철 추위 지속에 따른 어로활동 중단과 양식 생산 부진으로 생산량이 감소했다. 뱀장어(36.3%), 송어류(9.2%), 재첩(25.6%) 등은 늘어난 반면 붕어류(-42.2%), 잉어(-39.1%), 향어(-47.0%), 빙어(-60.6%) 등은 줄었다.


◆ 시도별 생산동향

국내 총 어업생산량 152만5000톤 중 전남이 90만8000톤 59.5%의 비중으로 생산량이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경남 26만4000톤, 부산 12만1000톤, 경북 5만4000톤, 충남 5만3000톤, 제주 3만5000톤 순이었다.

연·근해어업은 생산량 36만7000톤 중 경남이 9만5천톤(25.9%)으로 가장 많았으며 부산 8만톤, 전남 5만1000톤, 경북 4만9000톤, 제주 2만3000톤, 충남 2만2000톤의 순이었다.

천해양식어업은 생산량 114만6000톤 중 전남이 85만5000톤(74.6%)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남 16만8000톤, 부산 4만1000톤, 충남 2만9000톤, 전북 1만8000톤, 제주 1만2000톤의 순으로 집계됐다.

내수면어업은 생산량 1만2100톤 중 전북이 2400톤(19.8%)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남 2300톤, 경기·경남 각각 1500톤, 강원 1200톤, 충남 900톤의 순으로 조사됐다.


◆ 품종별 생산동향 

연·근해어업은 멸치가 6만9000톤(전체의 18.7%)으로 가장 많이 어획됐으며 살오징어·고등어류 각각 2만7000톤, 붉은대게 2만4000톤, 청어 1만8000톤 순이었다.

천해양식어업은 김류가 31만9000톤(27.9%)으로 가장 많이 생산됐으며 미역류 30만3000톤, 다시마류 29만7000톤, 굴류 13만톤, 홍합류 2만2000톤, 넙치류 1만9000톤 순이었다.

원양어업은 다랑어류가 13만8000톤(46.7%)으로 가장 많이 어획됐으며 오징어류 8만6000톤, 남빙양크릴(새우) 2만7000톤, 민어류 6000톤, 전갱이류 4000톤의 순으로 나타났다. 다랑어류는 가다랑어, 황다랑어, 눈다랑어, 참다랑어, 날개다랑어, 남방참다랑어, 기타다랑어 등이다.

내수면어업은 뱀장어 2600톤(21.1%)으로 가장 많이 생산됐으며 메기 1900톤, 송어류 1700톤, 붕어류 900톤, 재첩 800톤의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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