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속질주, 회원조합의 중앙회 출자-어업인 지원 강화, 수협 경쟁력 향상 밑거름된다
쾌속질주, 회원조합의 중앙회 출자-어업인 지원 강화, 수협 경쟁력 향상 밑거름된다
  • 수협중앙회
  • 승인 2013.08.15 19:53
  • 호수 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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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욱 수협중앙회 회원경영지원부장

2011년 3월부터 추진한 ‘중앙회 출자금 자율증대운동’ 결과 2년 2개월 만에 순증액 321억원을 돌파하며 2013년 7월말 현재 중앙회 출자총액 612억원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사실 중앙회 출자금은 1997년 이전까지는 매년 약 30억원씩 증대되었으나 1998년 이후 IMF 경제위기 및 회원조합 경영악화로 출자금 증대가 거의 이루어지지 못하고 심지어 2010년에는 완도군수협이 계약이전 되면서 14억원이 감소하기도 했다.

좀처럼 변동이 없었던 중앙회 출자금이 이렇게 짧은 시간에 급속히 증가할 수 있었던 것은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중앙회 출자금 자율증대운동’을 계기로 많은 회원조합들이 전폭적으로 출자증대에 동참하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출자금 자율증대운동 기간 중 10억원 이상의 거액을 출자한 회원조합은 후포(30억원), 거제(20억원), 부안(20억원), 인천(15억원), 경인북부(15억원), 경기남부(13억원), 진해(12억원), 대형기저(11.7억원), 울산(11.7억원), 한림(11.2억원), 제주어류양식(11억원), 통영(10억원), 경주시(10억원)수협으로 13개소나 된다.

출자증대운동의 당초 목표인 순증액 300억원을 이미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으로 2015년 6월말까지 출자총액 800억원, 장기적으로는 수협의 새로운 조직비전인 ‘비전 2021’의 완료시점인 2021년까지 출자총액 1천억원을 목표로 출자증대운동은 지속 추진될 예정이다.

우선 단기적으로는 국제자본기준인 바젤Ⅲ 도입에 따른 규제자본비율을 충족시키기 위해 신용사업 자회사 분리 등 중앙회 사업구조개편이 불가피한 만큼 신용자회사 분리시점인 2015년 6월말까지 부족자본금 8700억원 확충이라는 큰 과제에 당면해 있기 때문이다.

만약 바젤Ⅲ 규제자본비율 미충족시 중앙회 신용사업부문의 국내외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대규모 고객이탈은 물론 같은 수협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는 회원조합에도 큰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

또한 출자금 증대를 통한 자기자본 확대는 중앙회 재무건전성 확보 및 사업경쟁력 강화에도 직접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자기자본 확대는 재무건전성의 적정성을 판단하는 지도경제사업부문의 단순자기자본비율을 상승시킬 뿐만 아니라 공제사업부문의 지급여력비율 상승으로 이어져 대외신인도 제고 및 안정적인 공제사업 운영을 가능케 한다.

지난 2012년 수협은 창립 50주년을 맞이하여 ‘하나의 가치, 하나된 힘, 최고의 협동조합’을 장기비전으로 설정하고 바다 너머 미래 100년을 향해 세계로 뻗어가는 최고의 협동조합을 다짐했다.

‘비전 2021 발전계획’에서 안정적인 수산물 생산기반 조성 및 관광어촌 건설로 침체된 어촌에 새로운 활력을 부여하고, 복지소외계층인 수산인에 대한 교육, 문화, 복지 혜택 제공과 더불어 삶의 질 향상을 위해 2021년 지도사업비를 1300억원 경영목표로 수립한 만큼 무엇보다 회원조합과 어업인을 위한 지도사업의 확대를 위해서도 출자 증대는 절실히 필요하다.

어족자원 고갈, FTA 체결에 따른 경쟁력 약화, 수산인구 고령화 등 전반적으로 수산업계가 처한 현실이 어렵고 전세계적 경기 침체와 불안한 금융환경 속에서 최근 몇 년 사이 회원조합의 순익이 급감하고 건전성이 악화되는 등 회원조합의 경영실적 달성에 여러 가지 난관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지금껏 우리가 거센 파고의 난관들도 꿋꿋하게 극복해 반세기를 유지한 수산업협동조합을 이뤄낸 만큼 ‘협동’과 ‘단결’의 이름으로 우리 수산인은 회원조합을 통해 하나되고 회원조합은 또 중앙회를 통해 하나되어 수산인-회원조합-중앙회가 상생하고 동반성장해 한세기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중앙회와 회원조합 모두가 어업인을 위한 자율조직으로서 출자금 증대는 하나의 가치, 하나된 힘, 최고의 협동조합을 구현할 최선이자 최상의 방법이다. 또한 출자증대의 씨앗은 자기자본 확충의 결실이 되어 중앙회가 수산업과 어업인을 대표하는 기관으로서 어업인과 회원조합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하고 수산업협동조합의 경쟁력 향상과 사업역량 제고에 힘쓰는데 밑거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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