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식량은 왜 사라지는가’
[도서]‘식량은 왜 사라지는가’
  • 수협중앙회
  • 승인 2013.08.08 13:52
  • 호수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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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부른 세계의 종말 그리고 식량의 미래

저  자 : 빌프리트 봄머트
역  자 : 전은경
출판사 : 알마


책소개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지구촌에서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식량문제의 원인은 무엇일까? 인류는 세계 식량 위기를 극복해낼 수 있을까? 기후변화의 가속화로 인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곡물 수확량, 수산물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는 생산량 등. 시간은 인류에게 불리하게 흐르고 있다. 기로에 선 배고픔의 세계. 우리는 어디로 갈 것인가?

책의 저자 빌프리트 봄머트는 케냐의 도시농업프로젝트와 인도의 혼농임업, 아이티의 새 텃밭 가꾸기와 부르키나파소의 물웅덩이 등 식량문제에 맞서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낸 사례들을 대안으로 제시한다.

수산물은 인간 뇌 진화에 필수적인 DHA와 생명유지에 필수인 미량원소를 공급하는 중요한 식품이다. 하지만, 향후 세계 수산물 생산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게 되는 공급위기에 봉착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뇌 성장에 필수식품인 수산물 확보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이때, 우리는 이를 어떻게 타개해 나가야 할 것인가.


감상평   정진아 수산경제연구원

이 책에서는 전 세계의 식량안보의 위험성에 대해서 경고하면서 지구촌의 다양한 사례들을 제시하고 있다. 수산물 역시 식량의 일부로 미래 안정적인 공급이 불확실해지고 있다. 기술개발과 인간의 탐욕으로 자원이 남획되고 있으며 FAO 등 국제기구와 각 국가에서 찬양하고 있는 양식업 역시 완전하게 안전한 사업은 아님을 주장한다.

또한 기후변화로 인해 사막화가 진행되고 홍수와 가뭄, 폭서와 한파로 경작지가 훼손되고 더 이상 안전하게 농사를 지을 수 없으며 식수를 구할 수 없게 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더불어 사람들의 육식에 대한 욕구와 인구 증가, 농촌이 사라지고 도시가 팽창하며 거대 슬럼가가 형성되는 것도 인류가 직면하는 큰 문제이다.

생물의 다양성이 훼손되어 전 세계에 15종의 곡류로 인류를 부양하고 있으며 병충해 발생 시 우리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위협이 도사리고 있다. 가축사육에서도 마찬가지인데 우리에게 익숙한 광우병, 구제역, 조류독감 등은 인간의 생명 뿐 아니라 지구 전체를 위협하는 것으로 이러한 바이러스 및 세균 등의 침입자들을 인류가 막아내기가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다.

이러한 사실들을 우리는 이미 많이 듣고 보고 알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이런 문제의 심각성을 직접 체험하지는 못하고 있다.

그래서 거대 기업들에 의한 로비로 인해 정말로 지속가능하고 안전한 식량공급을 위한 연구는 지원받지 못하고 있으며 단지 일부의 욕심만이 채워지고 있을 뿐이다.

우리의 바다역시 많은 위협을 받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한 영향이 농업에 비해 적다고 하지만 그것은 적은 것이 아니라 그만큼 연구가 덜 진행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수온상승으로 인해 어종의 감소와 변화는 물론 바다새들도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기후변화 정부간위원회(IPCC)에 따르면 넓은 대양은 육지에 비해 연구가 힘들며 기후변화는 예상치 못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한다.

또한 인간들의 무분별한 공업화로 인해 바다의 생물자원들이 더 이상 안전하지도 않다. 양식산업 역시 농토를 염분화 시키고 있을 뿐만 아니라 양식업에서 발생하는 배설물, 약품, 살균제 등으로 인한 수질오염, 기생충 발생으로 인한 자연산에 미치는 영향 등 부정적인 부분들이 많이 있다는 우려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 

너무 부정적으로만 바라본 것일 수도 있지만 미래세대를 위해 우리는 반드시 식량자원 사수를 위한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일부 선진국들이 보이고 있는 이기적인 태도를 버리고 우리 수협에서도 인류가 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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