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이 경쟁력이다
교육이 경쟁력이다
  • 수협중앙회
  • 승인 2009.12.30 15:40
  • 호수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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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사업부문
협동조합 이념전파와 어업인 질 향상에 초점

지난달 26일 2010년 수협 사업계획·예산(안) 심의를 위한 임시총회에서 어업인 교육의 확대 필요성이 제기됐다.
부실조합 등 일부 조합에서 이뤄지고 있는 상호금융교육을 건실한 조합까지 확대해서 시행하는 것이 전체 조합을 위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었다.
이종구 수협회장은 이에 대해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전 조합에 확대해 교육, 컨설팅사업을 전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같은 사례는 수협이 실시하고 있는 어업인 교육과 컨설팅이 수협 경쟁력을 높이는 키워드라는 사실을 반증하는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 대어업인 교육 활성화가 상당한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수협중앙회는 올해 지도·경제·신용사업부문별로 각종 어업인 교육과 컨설팅 사업 등 어업인 지원사업을 수행해 왔다.
어업인들은 교육, 컨설팅 사업을 통해 적잖은 도움을 받았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다만 좀더 광범위하고 폭넓게 어업인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기를 요망했다. 또한 효율적인 교육 내용을 마련함으로써 실질적인 교육효과를 가져오기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올해 수협이 시행한 교육, 컨설팅 지원사업을 알아보고 내년 사업계획도 살펴봤다.   <편집자주>

수협은 인간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협동조합 이념전파와 어업인들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수협설립 목적 실현을 목표로 다양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전문가적 지식과 경쟁력을 갖춘 수협인, 건전한 인격과 투철한 봉사정신을 갖춘 수협인, 건강한 정신과 실천의지를 갖춘 수협인 육성을 교육목표로 하고 있다.
중점 추진사항으로는 우선 수협의 푸른미래 창조 실현을 위한 비전과 의식 개혁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협동조합의 본질적 가치실현을 위한 의식개혁 특강과 교육과정의 특성에 따라 외부인사를 초빙, 특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금융, 공제, 유통 전문 인력의 지속적인 양성을 목표로 적정규모의 인원을 외부전문교육기관에 위탁교육을 하고 있다. 어촌현장 중심에 있는 어업인들에 대해서는 안전조업지도 교육과 함께 대의원과 어촌계장들을 연수원에 집합, 지도자교육을 통해 내실있는 어업인지도자로 육성해 나가고 있다. 
또한 협동운동교육은 협동조합의 정체성 회복과 대내외 수산업 환경의 현실 인식능력을 배양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이와함께 수요자 중심의 맞춤교육과 주문식 연수교육을 운영하고 각종 연찬회, 조합경영자과정, 외국인 산업연수과정 등 단기강좌와 행사성 교육을 상시개설과정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교육비 전액 무료로 지원되는 어업인 교육은 화합과 협동의 공동체 정신을 함양하고 수산인의 지위향상과 권익보호 등을 위한 사회봉사활동도 함께하고 있다.

▲ 경주수협 협동운동교육 모습

어촌리더교육, 세무 법무컨설팅 큰 효과
연수원, 위탁교육 포함 6만여명 교육
올해 연수원과 외부 위탁교육을 포함해 지도관리부문 5만5968명, 경제사업부문 1120명, 신용사업부문 7203명이 교육을 받았다.
이 가운데 5회에 걸쳐 실시된 어촌지역 개발리더 육성교육은 실효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개발리더 교육은 어촌사회의 교육 문화 향상과 여론형성을 통한 어업인을 위한 정책주도세력의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어촌종합개발, 어촌체험마을, 자율관리공동체, 어촌관광단지의 어촌계장과 어촌계운영위원 등의 어업인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또한  회원조합 임원과 대의원, 어촌계장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정체성회복을 위한 협동운동교육은 올해 18개 조합에서 891명이 참여해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처음 실시된 여성어업인 워크샵 또한 여성어업인들의 위상제고와 여성 어업인들의 자조조직 육성에 한몫을 담당하고 있다.
지도관리부문에서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세무·법률 현장컨설팅은 희망조합이 늘어나고 있다. 세무·법률컨설팅은 어업인과 회원조합의 조세추징 급증에 따른 선제적 대응과 사업관련 세무·법률 분쟁의 예방차원에서 추진됐다. 특히 현장 어업인들의 민원 청취를 통한 실질적 제도개선 차원에서 실시했다. 올해 7개조합이 신청했으나 중앙회 세무조사로 4개 조합에서 컨설팅을 가졌다. 이에따라 내년에는 이를 확대, 조합에서의 집합교육과 위판장 등 현장에서 간이 상담소를 설치해 찾아가는 세무·법률 현장컨설팅을 가질 계획이다.
수협은 내년 연수원교육으로 145회에 총 8568명의 교육을 계획하고 있다.

▲ 자율관리어업 지도자 양성 교육

경제사업부문
어업인 체감하는 경제사업 교육에 온 힘쏟는다


어업용면세유 권역별
현장 순회교육 집중

▲ 면세유사업 책임자 교육

수협 경제사업부문은 수산물 안전과 수협 수산물 브랜드 ‘바다愛찬’에 대한 지원, 면세유, 구매사업 등 다양한 현안문제를 중심으로 교육과 컨설팅을 실시했다.
제주시수협외 15개 회원조합에 대한 수산식품 위생교육은 올 2월부터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이 교육에서 식품위생법규 전반과 개인·시설·환경 위생관리(원산지관리 교육 포함)에 대한 내용이 다뤄졌다.
회원조합들은 이를 통해 식품위생법 등 위생관련 법규를 이해하고 종사자들의 위생의식이 크게 함양되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부안수협외 7개조합을 대상으로 실시한 ‘바다愛찬’제품 위생검사도 상당한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5종 66개품목에 대해 주기적으로 조합 ‘바다愛찬’ 제품의 법적기준 적합여부와 위생검사를 실시함으로써 수협 브랜드의 안전성을 충분히 확보토록 했다.
수협 경제사업은 또한 포장지 표시사항 교정신청 조합(부안·남해군수협)에 대해 식품위생법에 따른 생산제품 포장지 표시사항 지도교육에도 나섰다. 포장지 표시사항의 법적 준수 여부를 검토해 교정함으로써 법위반 사전 차단과 소비자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토록 했다.
수협 경제사업은 올 상·하반기에 각각 구매사업담당자 교육을 실시했다. 회원조합 구매사업 책임자와 관계 직원 120여명을 대상으로 어업용 면세유류 부정유통 방지, 정부 면세유 제도 정책, 어업용 기자재 사업 활성화를 위한 사업설명 등을 집중 교육했다.
어업용 면세유류 취급에 따른 책임감 고취와 구매사업 활성화에 적잖은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어업용 면세유류 공급업무 전반에 대한 특별 교육도 실시했다. 지난 8월 13일 서산수협 유류 책임자와 담당자 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특별교육에서는 △부정유통 발생 유형별 방지대책 △대내외기관 감사와 점검시 주요 지적 사항 △관계법령 주요내용 설명 △유류공급사업요령 소개 △면세유류 공급업무에 대한 질의, 답변 등이 이뤄졌다.   
이 교육결과 면세유류 공급업무 숙지를 통한 사전 사고 예방과 부정유통 방지를 통한 어업인 어업활동 지원이 원활히 이뤄지게 됐다.
수협 경제사업은 이 밖에 면세유 부정유통 방지를 위한 현장 특별교육을 실시했다. 충남과 전북에 위치한 조합중 주유소(직영 및 공급대행)를 운영하고 있는 조합이 대상이었다.
교육은 부정유통 방지 영상홍보물 소개와 부정유통 방지교육 등으로 이뤄졌다. 어업인들은 교육을 통해 사전 사고 예방은 물론 세금 포탈 방지 등 실질적인 문제를 해소하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경제사업은 올해 이같은 교육, 컨설팅과 지원사업을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끌어간다는 계획을 수립해 놓고 있다.
회원조합 수산식품 위생교육과 ‘바다愛찬’ 제품위생교육, 생산제품 포장지 표시사항 교정, 명절 가이드북 제작 지원, 조합 특산품 포장 디자인 지원, 면세유 교육 등도 차질없이 진행시키기로 했다.
2010년 상·하반기 구매사업담당자 교육 계획을 수립, 시행키로 했다.
특히 어업용 면세유류 공급업무 전반에 관한 교육은 권역별 현장 순회 교육으로 교육의 질을 높이기로 했다. 9개 권역별로 수개의 조합을 묶어 면세유류 공급업무 전반을 내실있게 전달할 방침이다.
면세유 부정유통 방지 현장 특별교육 역시 경인·충남·전북·전남지역 등 4개 권역별 직영 및 공급대행주유소 종사자를 대상으로 집합교육 형태로 실시할 계획이다.
수협 경제사업은 올해 대어업인 교육, 컨설팅 사업에서 미흡했던 내용을 적극 개선함으로써 내년 실질적인 효과를 체감하는 어업인 교육이 이뤄지는데 주력키로 했다.
또한 내실 있고 어업인과 교감하는 교육, 컨설팅이 될 수 있도록 어업인들의 여론을 반영하는데도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신용사업부문
‘푸른 수협봉사단’ 조합 정책금융에 실질혜택

간편 기장 장부 ‘푸른 아라’ 어업인들에 보급

수협 신용사업부문은 회원조합에서 취급하고 있는 정책자금의 건전운용과 부실화 예방을 통해 조합의 경영정상화를 도모하고자 지난 2006년부터 ‘푸른수협 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전직 임직원들로 구성된 봉사단은 조합을 직접 방문해 정책여신의 채권서류를 실질 조사하고 정책자금과 관련 실무담당자와 1:1대면교육을 하고 있다.
특히 농신보 채권과 대손보전 대상채권의 서류 미비 등 업무추진 과정에서 단순하게 챙기지 못한 하자를 사전에 예방하고 농신보와 대손보전 대상채권의 면책사유를 최소화 하고 있다.
지난해에 29개 조합에서 봉사활동을 전개해 모두 9922건에 3044억6400만원을 점검했고 14개 조합에 정책자금 관련 경영자문을 수행해 어업인의 금융편익 제고를 위한 제도개선 사항들을 발굴했다. 또 상설로 운영되는 특별봉사단은 강원 고성수협과 경기남부수협 등 8개 조합에 금융 마케팅과 여신심사, CS(마케팅스킬)교육을 실시했다. 이로써 내년에는 더욱 교육을 확대키로 하고 5억원의 예산을 책정해 놓고 있다.
뿐만 아니라 어업 경영체를 위한 간편 장부 기장프로그램인 ‘푸른아라 2009’를 개발 보급하고 있다.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은 어업인들이 보다 쉽게 사용하도록 현실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 프로그램은 거래 발생 때마다 어가경영수첩에다 메모형식으로 기록해 놓았다가 월 1회 정도 PC에 입력해 다양한 정보를 출력할 수 있는 간편 기장 프로그램이다. 이의 특징은 메모형식의 경영수첩과 재무 분석의 병행이 가능하며 어가 실정에 맞는 계정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메뉴 클릭방식으로 숫자 자판만 이용토록 했고 간단한 입력으로 재무정보, 손익 집계표, 현금 흐름표 등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했다. 그동안 어업을 경영하면서 매출과 비용, 수익 등 각종 경영분석 자료를 얻고 거래 내용을 기록하려면 항목별로 발췌해 계산기를 이용해야 하는 복잡한 과정이 필요했으나 ‘푸른아라 2009’의 보급으로 보다 효율적인 경영체 운영이 기대되고 있다.
따라서 올해 사용법 동영상과 프로그램 CD, 경영수첩제작 500개를 제작해 보급했다. 또한 수협 홈페이지에 사용법을 게재하고 제주영업본부, 제주도해수어류양식수협, 전남서부어류양식수협 등에 대한 직원 교육을 완료했다.
이밖에 회원조합에 사이버교육과 연수원 집합교육, 상호금융 직원들의 CS교육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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