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째 먹는 물가자미 ‘고소함’에 반했어요
뼈째 먹는 물가자미 ‘고소함’에 반했어요
  • 이명수
  • 승인 2013.05.16 11:05
  • 호수 19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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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영덕 물가자미 & 로하스 수산물 축제


5월 제철 수산물인 가자미.

이 가자미를 뼈째 썰어 갖은 양념으로 요리한 가자미 회무침은 봄철 입맛 잡기엔 그만이다. 물론 고단백,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한 건강 수산물로도 손색이 없다.

▲ 가자미
지금 최고의 맛과 영양을 자랑하는 가자미 축제가 경북 영덕 축산항에서 개최돼 관심을 모았다. 이번 축제의 주인공은 ‘영덕 물가자미’다.

‘영덕 물가자미’는 청정 동해바다에서 생산된 자연산으로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며 칼슘이 풍부하다. 바로 이 물가자미가 주인공인 ‘제6회 영덕 물가자미 & 로하스 수산물 축제’가 5월 10일부터 12일까지 열렸다.


이번 축제는 다양한 행사와 볼거리, 먹거리로 관광객들을 축산항으로 유혹했다. 축제 첫째 날에는 개막선언을 시작으로 매운물회 먹기, 물가자미 무료시식, 수산물 깜짝 경매, 민속 작두타기 등의 행사가 펼쳐졌다.

둘째 날에는 수산물 OX 퀴즈, 생선회 정량맞추기와 함께 오후 7시 개막식에 이은 축하공연, 해상불꽃쇼 등으로 축제의 흥이 최고조에 달했다.

셋째 날에는 바다콘서트와 경북 도립 국악단공연과 함께 첫날부터 계속된 수산물 체험 행사가 관광객들을 즐겁게 했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생선회 썰기와 활어와 가자미 낚시 체험이 인기를 모았다.

풍어를 기원하는 용왕제도 관광객들과 함께 펼쳐졌다. 또한 무료 어선승선체험과 병영체험 등 특별한 체험행사가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 물가자미 무료 시식회
▲ 물회먹기게임

이번 축제에서는 수산물 구이장, 판매장터가 개설돼 지역 특산물이 소개됐으며 인근 전통시장인 영해관광시장 투어까지 상품화되기도 했다.

상설시장이지만 5, 10, 15, 20, 25, 30일에 장이 선다는 영해관광시장은 영덕군에서 가장 규모가 큰 유명한 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각종 해산물과 농산물 등 다양한 먹거리를 값싸게 갖춰놓고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는 시장이다.

축제와 함께 쇼핑과 관광을 한번에 하는 코스로 활용하면 최상일듯 하다. 축제가 열렸던 축산항은 강구항과 더불어 영덕을 대표하는 항구로써 대게와 물가자미 등 싱싱한 수산물로 활기가 넘치고 인근에는 대게원조마을이 있다.

영덕에 가면 물가자미회를 만끽할 수 있을뿐 아니라 지역 특산물을 동시에 접할 수 있다. 영덕의 특산물은 ‘영덕대게’를 필두로 ‘물가자미’, ‘돌미역’, ‘황금은어’, ‘영덕과메기’ 등 다양하다.

▲ 영덕대게빵
영덕을 가면 해맞이 공원과 풍력발전단지, 삼사해상공원, 대진해수욕장, 고래불해수욕장, 장사해수욕장 등 천혜의 해수욕장이 있다. 또한 옥계계곡, 무지개숲, 오천솔밭 등 조용한 휴식처를 둘러보는 것도 좋은 힐링 공간이다.

영덕을 중심으로 남쪽 대게공원에서부터 북쪽 고래불해수욕장까지 64km에 걸쳐 있는 ‘영덕블루로드’ 해안길을 따라 걷는 재미도 쏠쏠하다. 여유가 있다면 마음속 찌든 때를 씻어내기에 최고의 방법이 아닐까 싶다.

모두 21시간이 소요되는 ‘영덕블루로드’는 코스별로 나눠 자신의 체력과 방문지에 맞춰 진행하면 휴식과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 비록 축제는 끝났지만 물가자미 뿐만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있는 영덕을 찾아 또다른 웰빙을 느껴보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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