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산포 주꾸미에 흠뻑 빠지다
몽산포 주꾸미에 흠뻑 빠지다
  • 이명수
  • 승인 2013.05.09 11:06
  • 호수 18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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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태안 몽산포항 주꾸미축제


▲ 축하공연
지금 태안 몽산포에는 우리 수산물 축제 한마당이 절정을 이루고 있다.  지난달 27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6일간 계속되는 주꾸미 축제에서는 주꾸미 무료시식회와 주꾸미 잡기 어살체험을 비롯 맛살과 바지락캐기 등의 어장체험과 축하공연과 노래자랑 등 먹을 거리와 볼거리, 즐길거리가 한데 어우러져 몽산포항을 달구고 있다.

태안군에 따르면 몽산포항 주꾸미축제를 즐기기 위해 5월 첫째 주말까지 2만여명의 관광객들이 다녀간 것으로 추산됐다. 9일까지 이어지는 ‘태안 튜울립 꽃축제’를 감안하면 6만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태안을 찾아 올 것으로 예상됐다.


주꾸미축제는 맨손 주꾸미, 물고기 잡기 체험행사등 관광객들과 함께하는 행사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물때를 맞춰 진행되는 행사로 참여 가족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다. 

4월 27일 개막식과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펼쳐진 축제는 주중에는 갯벌체험이 이어지고 있으며 주말에는 주꾸미, 고기잡이 체험 등으로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축제 마지막 주말인 5월 11일과 12일에도 예외가 아니다.

축제장에는 바가지 상혼을 배제한 음식점을 비롯 관광객들이 믿고 구입할 수 있는 수산물 판매장이 갖춰져 있어 축제의 즐거움과 함께 푸짐한 먹거리까지 챙길 수 있다. 물론 몽산포항에는 아름다운 서해바다를 배경으로 한 잠자리도 잘 갖춰져 있어 보다 여유있게 봄 바다와 축제를 만끽할 수 있다.  

조금 아쉬운 것은 서해 저수온의 영향으로 주꾸미 어획량이 지난해에 비해 감소, 가격이 그다지 저렴하지 않다는 것이다. 현지 수협 등 관계자에 따르면 주꾸미 생산량이 지난해에 비해 20% 줄어 kg당 가격이 4만원대 수준으로 지난해에 비해 1.5배 비싸게 팔리고 있다.

▲ 주꾸미 무료 시식
축제기간중 주꾸미샤브샤브는 4만~5만원 수준이고, 주꾸미 구입은 당일 위판가에 6000원을 더한 가격으로 결정한다는 가격 표시제를 실시하고 있다.

현지에서 생산되는 우리 수산물인 싱싱한 주꾸미를 접할 수 있고 어업인들이 힘들게 가져온 주꾸미라는 점을 감안해 축제의 참뜻을 이해해 주었으면 하는 축제 관계자들의 바람도 있었다.

축제 관계자는 “올해 주꾸미 물량이 적어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관광객들에게 몽산포 주꾸미축제를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축제에 들렀다가 태안 인근에 있는 팜카밀레 허브농원, 안면도 쥬라기 박물관, 청산수목원 등을 둘러보는것도 괜찮다.   

막바지 축제 시점인 이번 주말 몽산포 주꾸미축제에 다녀오는 것도 5월 ‘가정의 달’을 제대로 보내는 방법중 하나가 아닌가 싶다. 서울을 기점으로 서해안고속도로 서산IC를 빠져나와 태안과 몽산포항으로 방향을 잡으면 축제 현장을 볼 수 있다.   

지금 최고의 맛을 내고 있는 주꾸미는 100g당 1600mg의 타우린이 들어있어 눈 건강에 좋다. 망막세포를 보호하는 등 눈의 피로를 저하시키는데 효과가 있다.

또한 DHA·EPA·오메가3 등 불포화지방산의 함량이 높아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감소 등으로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기도 한다. 주꾸미 먹물은 항암물질이 들어있어 암예방에도 좋다.

▲ 주꾸미 비빔밥을 만들고 있는 내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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