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유통구조 선진화를 위한 수협 경제사업 활성화
수산물 유통구조 선진화를 위한 수협 경제사업 활성화
  • 수협중앙회
  • 승인 2013.04.25 11:36
  • 호수 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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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식 수협중앙회 유통기획부장

최근 언론에 자주 보도되어 국민들의 관심이 높은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은 새 정부의 주요 국정목표인 ‘맞춤형 고용·복지’ 중 ‘서민생활 및 고용 안전 지원’ 분야의 주요 과제로 설정되어 있다. 이를 세부적으로 보면, 기존 도매시장 중심에서 농·수협 등 생산자단체 중심의 유통계열화·직거래 확산을 통해 유통단계를 축소하여 생산자는 더 받고 소비자는 덜 내는 상생구조를 마련하겠다는 것이 주요 골자이다.

주요 추진계획으로 먼저 농·수협 중심의 유통계열화를 통해 유통단계를 축소하고, 수협중앙회를 수산물 판매 전문조직으로 육성하되 산지수협이 생산한 상품을 직접 판매(도매 중심)하는 것이다. 또한 생협, 사이버거래 등 소비자·생산자 주도의 新유통경로 확산과 직거래 비중 확대로 유통망간 경쟁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포함되어 있다.

그동안 정부에서는 농협 경제사업 활성화에 발맞춰 민·관·학·연 T/F를 통해 수협 경제사업 활성화 방안을 마련(2010년 11월~2011년 6월)해 수협에 통보했고, 이에 수협은 지난해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의 연구 용역을 거쳐 세부 실행방안을 마련하였다.

기본 추진방향으로서 회원조합은 산지거점유통센터(27개소), 품질위생관리형 위판장(90개소), 산지로컬푸드형 직매장(90개소)을 개설하여 지역 공동판매 및 상품화 거점의 장 형성을 목표로 하고, 중앙회는 소비지분산물류센터(7개소), 바다마트(20개소), Shop in Shop(50개소)을 개설하고 Sh수협쇼핑을 수산물 전문 신선식품 종합쇼핑몰로 확대 구축하는 등 도매물류 강화를 통한 수산물 공급 중심축 형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회원조합과 중앙회, 회원조합 간 新수협 계통판매체계를 구축하여 유통·판매사업 중심의 수협을 실현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약 1조 8천억원이라는 막대한 투자금액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정부의 적극적 재정 지원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리고 나머지 수협의 자담분에 대해서는 재원 조달방안을 별도로 마련해야 한다. 아울러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조직체계도 유통·판매사업 중심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재편되어야 하며, 전문인력 양성에도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중앙회는 新수협 계통판매체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실천 가능한 사업의 순위를 결정하는 등 수산물 유통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려고 한다.

현재 중앙회에서는 산지 수산물 유통시설 확충을 위해서 시범사업으로 한림, 속초수협에서 추진 중인 산지거점유통센터(FPC) 건립을 지원하고 있으며, 산지위판장 현대화를 위해 회원조합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용역을 거쳐 조합별·지역별 특색에 맞는 품질위생관리형 위판장으로 매년 단계적으로 건립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대구공판장 이전 및 현 인천공판장 부지의 효율적 활용방안과 연계하여 소비지분산물류센터로의 전환을 검토 중이며, 노후화된 춘천바다마트 건물을 수산물의 집하·보관·분산기능을 수행하는 종합유통센터 건물로 신축할 계획이다.

최근에 해양수산부는 유통구조개선 국정과제를 실천하기 위해 수산물 유통구조개선 대책 T/F를 구성했다. 우리 수협도 중앙회와 회원조합, (주)수협유통이 참여하여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해양수산부에서는 수협 중심의 유통계열화, 즉 산지거점유통센터(FPC)와 소비지분산물류센터를 축으로 하는 유통시스템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수산물은 ‘어업인-산지거점유통센터-소비지분산물류센터-소매상-소비자’의 4단계 유통구조(2단계 축소)가 만들어져 소비자 가격은 8% 정도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협은 수산물 유통선진화를 실현하기 위해 해수부 및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하여 구체적인 실행계획에 따라 차질없이 사업을 추진해야 하며, 어업인 및 회원조합에는 이를 널리 알려 수협 경제사업 활성화 공감대 형성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이로써 수협은 수산물 유통시장에서의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산물 전문 최대 유통채널을 구축함으로써, 어업인을 위한 수협, 국민의 수산 먹거리를 책임지는 수협으로 다시 태어나고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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