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4천만불 전년동기 대비 14.5% 감소, 수산식품도 부진

전반적인 감소세 속에 수산식품이 19.5% 감소해 가장 부진했고 신선식품 13.6%, 가공식품 12.3% 각각 줄어들었다.<도표>
이같은 수출 감소세는 세계 경기침체 지속과 주요 수출국인 일본 엔저 현상 등 대외 수출 여건 악화와 중국의 춘절휴일(2월 9일~15일)에 따른 중국 통관 지연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수산식품은 김과 오징어, 참치 등의 경우 수출이 증가했으나 굴과 전복, 넙치 등이 감소했다. 김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인한 관세 철폐 효과와 건강식품 이미지를 바탕으로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고 중국시장 소비 확대로 14.7%가 증가한 1810만불을 기록했다.
국가별 김 수출 실적은 미국 650만불 67.6%, 중국 240만불 21.5%로 늘어난 반면 일본 300만불 24.7% 줄어들었다.
오징어는 베트남으로 냉동오징어 수출이 대폭 증가함에 따라 전체 수출액 500만불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3% 증가했다. 베트남 160만불 657.8%, 일본 50만불 21.6% 늘어났으나 중국 90만불 1% 줄었다.
굴은 2월초 대미 수출이 재개됐으나 2012년 수출중단 이전의 미국 현지 재고 소진과 일본 바이어와 소비자 신뢰회복에 시간이 소요됨에 따라 동기대비 59.7% 감소한 240만불을 나타냈다. 일본 150만불 61.2%, 미국 10만불 96.3% 감소했다.
넙치는 활넙치 수출가격 상승으로 대일 수출액이 증가했으나 중국의 춘절 통관지연 영향으로 중국 수출이 감소함에 따라 전체적으로 11.2% 감소한 430만불을 기록했다. 일본 290만불 14.5%, 미국 80만불 2.3%로 늘어났으나 중국 50만불 64.9%로 줄어들었다.
국가별로는 대만(21.9%), 러시아(13.7%), ASEAN(12.2%) 시장이 수출 증가세를 주도했으나 중국(△36.7%)·일본(△24.0%)·EU(△18.0%)는 감소했다.
특히 베트남 오징어, 태국 참치 수출의 증가세가 돋보였으며 대만으로의 김, 고등어 수출도 늘어난 반면 일본으로의 참치, 중국으로의 명태 수출 등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최근 환율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업체와 농어가를 수시로 방문해 현장애로를 적극적으로 청취, 해소하는 한편 이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어업in수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