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로벌 경기회복이 기대와는 달리 더딘 속도로 진행될 것이라는 우려감이 확산되는 가운데 유통시장에서는 한국물 채권 금리가 상승하는 등 우호적이지 않은 시장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9년도 국내 금융기관 5년 만기 외화발행 채권 중 최저금리로 발행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것은 국내 금융기관의 해외조달에 긍정적인 신호를 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7월 둘째주 후반부터 다수의 한국물 외화채권 발행이 완료되고 현재 진행 중인 발행 또한 다수 존재해 한국물에 대한 투자자 수요를 창출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또 발행 물량이 크지 않아 유통시장에서의 유동성 부족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Reg S 규정에 의해 미국 투자자를 배제한 채 신속하게 발행 규모의 5배에 달하는 14억달러의 투자 수요를 창출한 것은 투자자들이 수협은행의 신용도 및 안정성 등 향후 전망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음을 입증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투자자들의 지역별 분포는 아시아 80%, 유럽 20%이며 투자자 구성은 자산운용사 49%, 은행 32%, Private Bank 15%, 기타 4%로 주요 대형 투자기관들이 대거 참여했다.
한편 수협은행은 이번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기존차입금 만기상환, 수출 기업에 대한 무역금융,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및 녹색 성장 산업에 대한 자금 지원 등 실물경제의 원활한 자금 공급을 위한 목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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