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농림수산식품 수출 80억1천만불
2012년 농림수산식품 수출 80억1천만불
  • 수협중앙회
  • 승인 2013.01.17 13:18
  • 호수 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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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4.1% 증가…미국·EU지역 수출 호조

2012년 한해 농림수산식품수출은 80억1000만불로 전년대비 4.1% 증가했다. 가공식품은 2011년대비 4.5% 늘어난 45억7000만불, 수산식품은 2.4% 증가한 23억6000만불, 신선농식품은 6.4% 증가한 10억8000만불로 각각 집계됐다.

특히 수산물 가운데 참치가 6억불, 김이 2억불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또 2년 연속 수산물 20억불, 신선농산물 10억불을 달성했으며 1억불 이상 품목이 2011년 12개에서 2012년 13개로 늘어났다.

수출 호조세를 보인 지역은 미국, EU, ASEAN 등 FTA 체결국에 대한 수출이 증가한 반면 중국, 대만, 홍콩 등 중화권 수출은 부진했다.

2012년도 수출은 2010년 58억8000만불, 2011년도 76억9000만불에 이어 계속된 높은 성장세가 기대됐으나 전세계적인 경기침체 등 대내외 여건 악화로 당초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수출 둔화이유는 유로존 경제위기 여파로 인한 전세계적인 경제불황이 지속되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또한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발생 이후 2012년부터 일본의 수출여력이 회복되고 있고 특히 중화권에서의 일본산 대체효과가 감소하면서 동 시장으로의 한국산 수출이 저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2012년도 농림수산식품 수출은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나름의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국가 전체 수출액이 전년대비 1.3% 감소(2012년 5482억불)했음에도 불구하고 농림수산식품 수출은 4.1% 증가로 성장세를 유지했다.

국가전체 수출액은 최근 5년간 1.5배 증가한 반면 농림수산식품 수출액은 2.1배 증가했고 국가전체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농림수산식품 수출액 비중 또한 2007년 1.0%에서 2012년 1.5%로 늘어났다. 수산식품 수출을 보면 참치는 어획량 증가와 단가상승, 아세안 지역으로의 수출호조, 인도양 조업선 신규투입 허가 등의 긍정적인 요인들에 힘입어 전년대비 53.3% 증가하며 사상 최초 6억불 수출을 달성했다.

연도별 참치 수출은 2009년 3억1440만불에서 2010년 3억7440만불, 2011년 3억9370만불, 2012년 6억340만불로 매년 증가했다.

김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인한 관세철폐가 수출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고 가공용·식재료용 마른김에 대한 한국산 수요증대로 인해 처음으로 2억불 수출을 달성했다. 연도별로 2009년 8000만불, 2010년 1억1000만불, 2011년 1억6000만불, 2012년 2억3000만불로 역시 증가세가 이어졌다.

오징어는 원양과 연근해안 생산이 증가했으나 수출가격 하락으로 인해 중국, 뉴질랜드 등 주요수출국으로 단가가 하락해 전년대비 34% 감소한 1억1960만불을 수출했다.

굴은 한국산 패류의 대미수출 중단으로 전년대비 31.6% 감소했으나 12월부터 굴 통조림품에 대한 중단조치가 해지(1·2호 해역 제외)됨으로써 2013년도에는 통조림 제품 등의 수출회복세가 전망된다.

지역별로는 대 일본 수출의 경우 참치, 김 등 기존 주력품목들이 수출호조세를 지속했으나 음료, 김치 등 주요 품목들이 부진하며 전년대비 0.7% 증가한 23억9000만불을 기록했다.

대미 수출은 한·미 FTA 발효에 따른 관세철폐 품목과 궐련, 배, 오징어 등 기존 주요수출품목 위주로 호조세를 보이며 전년대비 10.7% 성장한 6억6000만불을 나타냈다.

EU는 참치, 오징어, 김 등 수산식품이 수출증가세를 이끌었으며 국가별로는 네덜란드, 독일, 영국으로 수출이 늘었다.

아세안 지역으로는 참치, 궐련, 김, 라면, 음료 수출이 대폭 증가했으며 국가별로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지로의 수출이 호조세를 보였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세계적인 경제불황의 지속과 환율 하락 등으로 인해 2013년 농림수산식품 수출을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특히 수출액의 30% 수준에 달하는 일본시장의 비중을 감안하면 엔화 환율의 움직임과 향후 한·일관계에 따라 농림수산식품 수출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농림수산식품부는 올해 농림수산식품 수출을 둘러싼 어려운 여건들을 극복하기 위해 시장다변화 노력을 가속화하는 한편 한류(韓流) 등 유리한 자원을 농림수산식품 수출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시장다변화를 위해 신규 유망시장을 대상으로 면밀한 시장조사를 추진하고 마켓테스트를 위한 안테나샵을 운영하는 등 적극적인 신규 시장개척에 나서기로 했다.

올해부터 실시되는 ‘글로벌 K-Food 프로젝트’(154억원)를 통해 주력시장에 대한 공격적인 홍보·마케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12월 한달 농림수산식품 수출은 6억8000만불로 전년 동월 7억5000만불 대비 10.5%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10월 이후 증가세를 유지하던 월간 수출규모는 통관일수 감소 등으로 인해 3개월 만에 하향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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