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비금도-사랑 고백? 100퍼센트 성공!
신안 비금도-사랑 고백? 100퍼센트 성공!
  • 김상수
  • 승인 2010.01.22 16:25
  • 호수 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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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명 하트해변으로 불리는 하누넘해수욕장과 해안모습
그 섬 비금도로 건너가는 카페리여객선엔 유난히 청춘남녀가 많다. 하트해변이 있는 일명 ‘사랑 섬’으로 알려졌기 때문인데 섬에 닿은 뒤 남들에게 뒤질세라 제짝끼리 차를 몰고 서둘러 찾아가는 곳 역시 하트해변이다.

섬 속, 두 개의 하트

▲ 비금도의 상징 시계탑
비금도 내월리 바닷가인 하트해변의 본래 명칭은 하누넘해수욕장. 길이 500m에 폭 100m쯤의 이 해변은 지난 2006년 KBS 인기드라마 ‘봄의 왈츠’의 무대로 세인들의 이목을 끄는 한편  ‘그곳에 가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더라’는 입 소문이 젊은이들 사이에서 퍼지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해안도로에서 내려다보는 바닷가의 모양새가 영락없는 하트. 헌데 이 섬 안에 또 하나의 하트모양을 한 자연이 있다는 것은 알려지지 않은 듯 하다. 하트해변으로 가는 도중에 눈 밝은 이가 있으면 볼 수 있을 터. 이 역시 딱 하트모양새의 길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신안군은 하트해변을 밑천 삼아 젊은 관광객을 모으는 일에 적극 나서기도 했다. 지난 2월 14일 화이트데이가 기점. ‘사랑이 이루어지는 공간 하트해변에서 사랑을 고백하세요’라는 테마로 첫 연인의 날 행사를 가졌다. 뒤이어 몇 차례의 이벤트를 열었다. 뮤직데이(8월 14일), 포토데이(9월 14일), 와인데이(10월 14일) 등등 매월 14일마다 이름을 붙여 연인들을 위한 행사를 열어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줄 계획도 갖고 있다.

이런 하트해변은 청춘남녀들만의 공간은 아니다. 가족단위 피서객이나 에코투어를 위해 찾아온 가족단위 여행객들에게도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반겨주는데 특히 완만한 경사를 지닌 해수욕장이 인기다.
▲ 하트해변으로 가는 도중에 만날 수 있는 또하나의 하트

▲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만한 해질녘 포구풍경
반면 지긋한 이들에게는 비금도가 ‘돈 날아다니고, 소금 날아다니던 섬’으로 기억될 것이고 옛 어부라면 강달이파시와 새우파시부터 먼저 떠오를 터였다. 서남해역 최초의 염전인 구림 1호 염전을 일궈냈던 곳도 비금도요, 젓갈 담기에 그만인 강달이와 새우가 많이 잡히던 바다를 지척에 둔 까닭이다.

비금도로 에코투어를 온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염두에 두는 것은 소금이 만들어지는 모습이다. 소금시장 개방
▲ 볕좋은 날 질좋은 천일염을 만들어내는 염부들의 모습
이후 염전이 줄어들기는 했으되 지금도 너른 염전에서는 볕 좋은 날 천일염을 만드느라 진땀을 흘리는 염부들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만나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섬 여행중 간간이 들러 아이들에게 바닷물에서 소금이 되기까지의 전과정을 시간별로 보여 줄 수도 있고, 염부에게 부탁하면 돋은 소금을 모으는 써레체험을 할 수도 있다.

 뱃길 안내
♥ 가보고 싶은 섬  http://island.haewo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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