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사업’ 역사적인 착공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사업’ 역사적인 착공
  • 수협중앙회
  • 승인 2012.12.27 10:53
  • 호수 17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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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화 노량진시장현대화사업본부장

국내 최대의 수산물 전문 중앙도매시장으로 서울과 수도권의 소비자에게 신선한 수산물 공급을 책임져 왔던 노량진수산시장이 드디어 역사적인 현대화사업 착공식을 갖는다.

이로써 총사업비 2,024억원을 투자하는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사업은 27일 착공식을 시작으로 32개월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2015년 7월에 대지면적 40,450㎡(연면적 11만8346㎡)에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로 새롭게 재탄생한다.

그동안 노량진수산시장은 유통환경의 변화와 대형 할인점의 등장으로 식품유통에서 도매시장의 점유율이 저하되는 등 다양한 경쟁국면에 직면하게 되었고 1971년 건립돼 41년이 흘러 열악한 시설로 이용자들의 불편이 제기돼 왔으며 재래상권과 영세상인 활성화 차원에서도 현대화가 시급한 실정이었다.

이 같은 배경으로 2006년부터 추진한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사업은 그동안 서울시와의 도시관리계획결정(변경) 승인 지연으로 2년 6개월간 현대화사업이 지연되는 등 현대화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금년 4월 도시관리계획 결정을 완료한 이후에는 6개월여라는 최단기간에 환경영향 평가, 실시계획 인가, 건축허가 등의 각종 인·허가 업무를 10월에 마무리하는 등 일사천리로 현대화사업을 진행하여 11월에는 조달청 실시설계 적격심의를 우수한 점수로 통과하여 오는 27일 착공식을 갖게 되었다.

우리 수협은 현대화사업 추진과정에서 시장종사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충분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쳤다. 2007년과 2008년에 시장종사들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개최한 것을 비롯해 2009년 4월에는 중도매인과 판매상인, 출하주 등 약 500명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9차례 개최하기도 했다.

아울러 현대화사업과정에서 현장의 의견이 최우선 반영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따라 시장종사자 기능별 대표자들로 구성된 ‘노량진시장현대화대책위원회’를 2009년 2월부터 총 10차례 열어 현재까지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다. 

이처럼 수차례의 설명회와 지속적 협의를 통하여 공감대를 형성한 결과 2009년 7월에는 중도매인 조합, 판매상인상우회, 하주협의회, 항운노조 등 시장종사자 기능별 대표자들과 시장 현대화사업에 적극 협조하기로 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는데 당시 상우회는 80%, 중도매인 조합은 74%가 양해각서 체결에 찬성했다.

특히, 금년 11월초에는 다시 한번 시장종사자 전체를 대상으로 현대화사업 설명회를 개최하여 시장종사자들 84%가 현재의 시장 현대화사업에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기도 했다.

국회에서도 지난 12월 3일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주관으로 간담회를 개최하여 “1단계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사업은 현재 수협 계획대로 추진하고, 2단계 사업부지 개발은 수산단체 등 충분한 의견을 수렴하여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것으로 최종 결론을 내려 현대화사업의 당위성을 재차 확인시켜 주었다.

아울러, 착공식을 앞둔 12월 21일에는 시장종사자 대표자들로 구성된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대책위원회를 개최하여 최종 완료된 설계내용을 세부적으로 설명하고 공사기간 중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는 등 다시 한번 시장종사자와 공감대를 형성하는 자리를 마련한 바 있다. 

현대화사업 공사는 시장의 지속적인 운영을 위하여 1, 2차로 구분하여 단계별로 추진하며, 2013년부터 14개월동안 비축기지 부지에서 냉동창고 및 폐수처리시설 등 기존 시설 유지를 위한 1차공사를 선행하고 이후 경매장 일부 등을 철거하여 18개동안 2차공사를 진행하여 15년 7월에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본격적인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사업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공사기간 중에도 도매시장 기능을 차질없이 유지할 수 있는 방안, 현대화 이후 수산시장 활성화 방안, 타 도매시장과의 차별화 방안 등을 시장종사자들과 함께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여 성공적인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사업을 위해 노력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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