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주춤했던 농림수산식품 수출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10월 한달 농림수산식품 수출은 6억7000만불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8% 증가했다. 또한 1월부터 10월까지 수출은 63억1000만불로 4.6% 늘어났다.
9월 농림수산식품 수출은 6억5000만불로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했으며 1~9월 누계 기준으로는 56억4000만불로 4.2% 증가에 그치는 등 수출 정체를 보였다.
10월 한달 기준으로 가공식품은 9.1%의 높은 증가를 기록했으며 수산식품 7.7%, 신선식품은 3.9%의 증가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ASEAN과 EU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수출확대에 기여했으며, 품목별로는 참치, 궐련, 김 등 대형품목의 수출증가가 돋보였다.
수산식품은 참치(286.7% 증가)·김(49.6%) 등이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오징어(△54.8%)·넙치(△15.9%) 등은 지속 감소세를 면치못했다.
참치는 횟감용 일본 수출과 통조림 가공용 태국 수출이 고루 증가했다. 김은 해외 현지인 수요 증가에 따른 지속적인 수출 호조로 11월 중 2억불 수출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국가별 참치수출을 보면 일본 2750만불 415%, 태국 2710만불 263% 등 수출이 증가했으며 에콰도르로 680만불 신규 수출됐다.
김은 일본 530만불 20%, 미국 490만불 31%, 중국 380만불 79%, 태국 230만불 135%가 각각 늘어났다. 전복은 주 수출국인 일본 수출이 증가했으나 태풍 피해로 물량 확보가 어려워 향후 수출확대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오징어는 주 수출국 중국의 어획 증가로 수출이 감소했으며, 넙치는 일본 활어 수출이 증가하였으나 중국으로의 냉동넙치 수출이 부진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올해 말까지 수출실적을 최대한 달성하기 위해 가용자원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