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농림수산식품 수출 ‘빨간불’
2012년 농림수산식품 수출 ‘빨간불’
  • 수협중앙회
  • 승인 2012.10.18 11:17
  • 호수 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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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처음 수출 감소세로 전환

4분기 농식품 수출 확대 위해 ‘100일 비상대책’ 수립

올들어 농림수산식품 분야 수출이 처음 감소세로 전환되는 등 올해 농림수산식품 수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9월한달 농림수산식품 수출이 6억5000만불로 전년 동기대비 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부터 9월까지 수출은 모두 56억4000만불로 전년 동기대비 4.2% 증가했다.

9월 한달동안 부류별 실적으로 가공식품이 2.7% 증가를 기록했지만 신선식품과 수산식품은 각각 2.3%와 4.1%의 감소세를 보였다. 가공식품은 3억7000만불로 전년 동기 3억6000만불보다 늘어났다.

이와는 달리 신선식품은 8900만불로 전년동기 9100만불 보다, 수산식품은 1억9000만불로 전년 동기 2억불보다 각각 줄었다.  

9월 수출증가율 하락은 세계 경기 침체의 지속으로 인한 주요 수출국의 소비심리 위축과 국내 태풍피해에 따른 수출물량 확보 차질 등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수출 효자품목중의 수산식품의 경우 참치(87.1%), 김(31.2%) 등이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오징어(△58.4%), 넙치(△18.9%), 굴(△56.0%) 등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참치는 횟감용 일본 수출과 통조림 가공용 태국 수출이 고루 증가했으며, 김은 해외 현지인 수요 증가에 따른 지속적인 수출 호조로 올해 2억불 수출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국가별로는 참치의 경우 태국 2400만불 100%, 일본 2360만불 45%,  중국 330만불140% 늘어났다. 김은 일본 540만불 15%, 미국 410만불 32%, 태국 300만불 39%, 중국 260만불 24%로 각각 증가했다.

전복은 주 수출국인 일본 내 자국산 양식전복의 생산 감소(2011년 일본 대지진 시 양식 기반시설 붕괴)로 한국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일본의 경우 470만불 21% 늘어났다. 

오징어는 주 수출국 중국의 오징어 어획 증가로 수출이 감소했으며, 넙치는 중국으로의 냉동넙치 수출이 부진했다.

오징어는 중국 180만불 84%, 뉴질랜드 50만불 54%로 감소했고 넙치는 일본 430만불 3%, 중국 160만불 45% 줄어들었다.

한편 농림수산식품 분야 수출이 이처럼 둔화됨에 따라 올해 수출 100억불 목표 달성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어려운 대내외 수출환경 속에서도 4분기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100일 비상대책’을 수립해 ASEAN 등 수출호조 국가 중심의 대대적 판촉 추진, 연중무휴 수출검역, 수출활성화자금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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