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남당항과 태안 백사장항엔 지금 새우의 대향연이 펼쳐지고 있다
홍성 남당항과 태안 백사장항엔 지금 새우의 대향연이 펼쳐지고 있다
  • 이명수
  • 승인 2012.10.11 11:17
  • 호수 16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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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가득 대하 맛과 축제에 흠뻑 빠진 관광객들로 북새통

▲ 활새우

지금 서해안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한껏 제철의 별미를 뽐내며 사람들의 발길을 잡는 대하와 그 축제의 장이 펼쳐지고 있다.

서해안에 지천으로 깔려있는 대하는 ‘몸집이 큰 대형새우’다. 우리나라 서·남해에서 주로 잡히며 10월의 대하 맛은 최고로 평가받고 있다.

고단백 저칼로리에다 칼슘 함유량이 많고 새우살에 있는 타우린과 껍질에 있는 키토산도 풍부하다. 스테미너식 영양식품이며 골다공증 예방과 간 해독작용, 뼈와 근육 형성을 도와주는 식품이 바로 새우다.

이 새우 맛을 보고 싶으면 당장 서해안으로 달려가보면 어떨까 싶다. 이곳에서 건강과 맛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 회는 물론 구이와 튀김, 찜 등 다양한 요리를 대하 축제의 현장에서 즉시 만날 볼 수 있다.


전통의 남당항 대하축제에 관광객 북적

그 한 곳은 충남 홍성군 서부면 남당항 대하축제다. 올해 17번째 맞는 남당항 대하축제는 천수만의 왕 대하를 만날 수 있는 무대다. 이미 홍성하면 남당항 대하축제로 불릴 만큼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남당항 대하는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담백하고 구수한 남당항 새우 맛과 함께 대하잡기 체험 등 다양한 축제 행사를 체감할 수 있다. 갯벌 조개잡이와 대하잡이 체험과 풍물놀이, 관광객 장기자랑 등 다양한 행사와 특산물 판매 등이 전개되고 있다.

축제기간중 주말에는 대하잡기 체험과 바다 생태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남당항 대하 맛을 잊지 못하는 미식가들의 발길을 잡고 있는 남당항 대하축제는 9월 7일부터 10월 31일까지 남당항 일원에서 계속된다. 인근 천수만 방조제에서 보는 서해낙조와 철새들의 장관을 함께 볼 수 있다.

현재 남당항은 대하축제 등 남당항 해양수산 복합공간을 시설하기 위한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이 시설이 들어서면 깨끗하고 최신의 수산물 판매장 등을 구축해 남당항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보다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뜨겁게 달궈진 백사장항 대하축제

또 다른 축제의 현장은 바로 충남 태안 백사장항에서 뜨겁게 달궈지고 있는 제13회 안면도 백사장 대하축제다. 10월 1일부터 오는 20일까지 20일간 태안군 안면읍 백사장항 일원에서 전개되고 있는 대하의 향연이다.

태안군에 따르면 백사장 대하축제는 지난 1일 개막이후 일주일만에 17만명이 몰려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대하축제추진위원회는 10월 6일과 7일 주말에는 평소 주말관광객보다 10배가 많은 8만5000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추산했다.

이처럼 백사장 대하축제는 대하의 별미를 맛보기 위해 쏟아지는 관광객들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특히 어황 좋은 꽃게와 우럭 등 싱싱한 자연산 수산물이 관광객들을 대하축제의 장으로 유혹하고 있다.   

이번 축제기간중에는 대하 시식회, 맨손 대하잡기 등 체험행사를 비롯 불꽃놀이와 노래자랑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잇따라 펼쳐져 축제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백사장 대하축제는 이달말까지 태안군 남면 신온리 일원에서 개최되고 있는 다알리아 꽃축제가 동시에 열리고 있는데다 넘쳐나는 주변 볼거리 등으로 풍성함과 흥을 돋구고 있다.


올해 대하가격은 예년에 비해 다소 안정적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양식 활 대하의 경우 kg당 가격은 2만5000원선 안팎이며 자연산 대하는 kg당 당일 위판물량이나 시세에 따라 다르지만 5만원선 내외로 거래되고 있다. 

팁 한가지. 홍성 남당항과 백사장을 잇는 길에 있는 당암포구의 태안남부수협 당암위판장에서도 싱싱한 양식산 활 대하를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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