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선진화> ‘과감한 구조조정, 신 조직문화 창출’
<수협선진화> ‘과감한 구조조정, 신 조직문화 창출’
  • 이명수
  • 승인 2010.01.20 16:02
  • 호수 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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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행의지 담아 예산 20% 감축, 임직원 임금반납 시행

협동조합의 새 패러다임 수협선진화 이렇게 하고 있다
어업인, 어촌사회 발전의 궁극적 목표 달성에 주력

수협선진화가 발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어업인을 위한 수협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진정한 수협의 의지를 담은 선진화는 중앙회와 함께 전국 회원조합까지 확산되기에 이르렀다.
지난달 16일부터 24일까지 전국 각 지역을 돌며 실시된 수협선진화 결의 촉진대회도 이같은 맥락에서 이뤄졌으며 어업인들 반응 역시 좋았다.
수협은 이번 결의대회와 함께 회원조합과 어업인의 현장의견을 청취하는 간담회 시간도 가지며 각 지역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지역별 수산업 발전방향을 모색하기도 했다.
수협은 앞으로 수협선진화를 차질없이 마무리함으로써 대외 신인도 회복과 위상 제고에 총력을 경주하기로 했다. 수협선진화 실태와 아울러 전국 지역별 선진화 촉진 결의대회도 살펴봤다.    <편집자주>

선진화 실태
배경은
수협선진화는 정부가 협동조합 본연의 기능을 회복시키고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도록 주문한데서 비롯됐다. 주요 내용은 지도·경제 통합과 지배구조 개편, 부실사업과 인력 구조조정, 수협 발전방안 등이 포함돼 있다.
정부는 보다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지난해 12월 수협개혁위원회를 구성, 올 2월 5일까지 운영하면서 수협개혁 및 발전방안을 제안토록 했다. 이후 농림수산식품부 수산정책실장을 팀장으로 하는 수협선진화 태스크포스(T/F)팀이 구성돼 수협선진화가 완료되는 시점까지 운영키로 했다.

성과는
이처럼 정부가 주도한 선진화였지만 수협은 실질적이고 가시적인 성과를 차근차근 내놓고 있다. 이제는 수협이 자발적으로 선진화를 주도하는 모양새를 보이는 대목이다. 공적자금 투입이후 수협은 2008년까지 인력 24.8%, 신용점포 15.3%를 각각 감축시키는 등 구조조정을 지속해 왔다. 수협은 이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선진화 추진이후 적잖은 성과를 도출해내고 있다. 2008년 3163명에 달하던 인력을 2001년 공적자금 투입 당시 수준인 2962명으로 감축했다.
또한 전 직원 임금동결을 올해부터 실시하고 있으며 급여반납을 추진중에 있다. 1급이상 직원급여는 일정률(부서장 6%, 팀장 5%)을 5월부터 반납했으며 직원은 노조와의 협의를 진행중에 있다. 7년간 동결된 임원보수 10%를 반납했다.
이와 함께 경상경비를 20%이상 감축해 어업인 지원과 일자리 창출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2009년 통제예산 971억원중 현재 194억원을 감축했으며 2012년까지 880억원을 절감할 계획이다. 신용사업 본부(장) 1개축소와 7개 본부부서 감축 등 조직통폐합과 고정자산 매각(4건33억원)이 이뤄졌다. 고정자산 매각은 모두 21건 166억원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 이행계획
수협중앙회는 올해부터 3년간 237명의 인력을 감축키로 하는 등 이행계획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수협은 우선 올해 임금체계 개편을 통해 직급별 호봉상한제 및 임금피크제 도입을 추진키로 하는 한편 임원성과급제 도입으로 임원보수 규약 개정을 올 하반기에 추진할 예정이다. 농수산홈쇼핑 주식매각과 신용사업 성장한계 및 적자 사업장 폐쇄, 중앙회 비상임이사 월정수당을 낮추기로 했다. 일선수협 구조조정과 관련 기금보험료 요율 10% 인상(0.20%→0.22%)을 추진하고 경영이행약정(MOU) 체결 수협의 출자금 증대를 연말까지 100억원 이상 돌파토록 했다.
또한 이용고배당 우선 및 비율 확대, 부실수협 정책자금 집행기능 중앙회 이관을 추진하기로 했다. 즉 기금관리위원회의결 및 행정처분을 통해 부실수협 정책자금을 이관한다는 방안이다.
수협은 무자격조합원 정비와 조합직원의 조합원 가입 제한, 외부 회계감사 실시에 나서기로 했다. 또 일반 경제사업 회계 전산화와 총허용어획량(TAC) 대상어종 확대 등 위판사업 증대, 중앙회·일선수협 시·군 금고 취급을 추진키로 했다.

중·장기 추진전략
수협은 중앙회 임원정수를 단계적으로 축소키로했다. 현행 5명인 임원을 3명으로 축소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경제사업 판매기능의 자회사 이관을 추진키로 했다. 오는 8월 외부 용역을 통해 바다마트 및 바다회상을 2010년 자회사로 이관하는 내용이다.
일선수협에 대해서는 강력한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MOU 체결수협에는 외부 용역을 통해 고강도 목표를 설정해 구조조정에 나서는 한편 부실수협 상호금융을 정상수협으로 이관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일선수협의 기능적, 지역적 통합 등 광역화 기본계획을 내년말까지 수립후 2012년까지 세부계획을 마련해 추진키로 했다. 일선수협 경제사업 활성화와 일선수협과 중앙회 유통 등 상호 종합 네트워크 기본 계획도 내년말까지 수립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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