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자매결연, 웅도어촌계
미래에셋증권 자매결연, 웅도어촌계
  • 수협중앙회
  • 승인 2010.01.20 15:04
  • 호수 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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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어촌 교류활동의 성공 모델

▲ 웅도어촌계원들의 바지락 채취 공동작업 모습
▲ 소달구지를 이용해 채취한 바지락을 운반
‘웅도(熊島)’.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섬 모양이 마치 곰이 웅크린 것처럼 보인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충남 서산시 대산읍 웅도리에 위치한 웅도는 가로림만의 기름진 갯벌과 닿아있는 작고 아담한 섬이다.
이 섬이 최근 관광객들에게 자주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은 하루 두 번 썰물 때만 길이 열려 통행이 가능하지만 밀물 때는 길이 잠겨 배를 이용해야만 섬에 들어 갈 수 있는 지역적 특성과 특산물인 바지락 채취·운반 등의 특별한 풍경 때문이다.
웅도어촌계(계장 윤병일)는 60여 가구 160여명의 주민이 수산물 채취와 밭농사 등으로 살아간다. 이 어촌계의 주요 수입원은 갯벌에서 나는 바지락과 굴, 낙지 등 해산물이다. 한동안은 바지락과 굴이 주소득원이 됐지만 요즘은 어획량이 줄면서 낙지잡이가 주업이 되고 있다.
웅도 앞바다 갯벌은 예로부터 가로림만 최고 어장중 하나로 손 꼽혔다. 겨울철에는 굴, 봄이면 바지락, 여름에는 낙지, 가을이면 망둥어로 이름 값을 높여 왔던 곳이다.
특히 바지락을 캐는 어장은 갯벌 초입에서 2~3km 떨어져 있다. 거리가 멀다 보니 캐낸 바지락을 육지로 옮기는 것이 큰 문제였다. 그 바지락을 머리에 이고 지게에 지고 옮기면서 생고생을 거듭하던 주민들은 70년대부터 소달구지를 이용하기 시작했다.
이후 바지락을 가득 실은 소달구지가 갯벌을 가로질러 마을로 귀환하는 행렬은 웅도어촌계의 대표적인 풍경이 됐다.
한때 경운기가 사용됐으나 기름유출로 갯벌이 오염되는 데다 바닷물로 인해 부품이 쉽게 녹슬면서 소달구지가 다시 등장했다.
▲ 웅도어촌계 썰물 때 전경
관광어촌으로 떠오르고 있는 웅도어촌계는 다양한 먹거리로도 유명하다. 말린 우럭을 쌀뜨물로 끓여낸 ‘우럭젓국’, 시원한 박속과 낙지를 함께 넣고 끓여낸 ‘박속밀국낙지’, 게장 국물에 묵은 김치를 넣어 끓여 낸 ‘게국지’ 등이 토속별미로 알려져 있다.
웅도어촌계는 미래에셋증권과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윤병일 어촌계장과 계원들이 굳게 단합해 투철한 공동체 의식을 갖고 각종 교류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도·어 상생을 위한 어촌사랑운동의 성공적인 어촌으로도 평가받고 있다.

 
찾아가는 길
♥위 치 : 충남 서산시 대산읍 웅도리 (어촌계장 윤병일 011-433-8905)
♥버 스 : 서울남부 버스터미널→ 서산 
             시외버스터미널→ 웅도방향 시내버스
♥승용차 : 서서울IC→ 서해안고속도로→ 당진IC→ 서산시방향→ 대산읍방향→ 오지리→ 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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