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최고의 보양식 ‘참장어 샤브샤브’
여름철 최고의 보양식 ‘참장어 샤브샤브’
  • 김병곤
  • 승인 2012.08.16 11:38
  • 호수 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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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의 사계절 맛집 ‘어촌마을’

▲ 한상 가득한 참장어 요리상

▲ 이승원 사장은 어한기 때 식당일을 돕는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몸과 기력이 지치기 쉬운 요즘이다. 무더운 여름을 나는데 특별한 보양식을 꼽는다면 ‘하모’이상이 없다. 일본식 이름의 하모는 우리말로 갯장어와 참장어로 불린다.

특히 여수지역의 대표적인 여름철 보양식으로 통하는 하모는 여름철 기력이 허한 사람에게 스태미너 보강에 더할 나위 없다. 하모는 다른 장어류에 비해 단백질이 풍부하고 혈전예방에도 좋아 몸보신 음식으로 단연 최고의 인기다.

참장어의 대표적 영양소는 단백질과 지방, 비타민A, 비타민B1, 칼슘, 인이다. 콜레스테롤이 없는 고칼로리 식품으로 고혈압, 동맥경화, 비만체질에 좋은 음식이다. 회는 씹을수록 고소하고 단맛이 나며 살짝 데쳐먹는 샤브샤브는 그 맛이 담백하고 부드럽다. 

‘하모 유비끼’로 통하는 샤브샤브는 미식가들을 유혹하고도 남는다.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먹는데 맛이 일품이다. 지금부터 8월 말까지가 살이 가장 튼실하고 맛도 좋을 때다. 그래서 여수에는 하모 요리집이 즐비하다.


하지만 다 같은 집은 아니다. 지난해 문을 연 ‘어촌 마을’의 하모 요리는 특별한 맛이 있다. 여수수협 조합원이기도 한 이승원, 전은화 부부가 운영하고 있다. 하모 샤브사브의 원조라 불리는 경도로 들어가는 신월동 일명 넘다리 바닷가에 위치해 있다. 더구나 이들 부부는 다문화 가족이다. 중국에서 시집온 안주인 전은화씨의 음식솜씨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 씹히는 맛이 일품인 참장어회
밑반찬은 식당에서 직접 만들어 손님상에 내놓고 있어 푸짐하고도 정감이 있다. 이미 입소문으로 가수, 탤런트, 개그맨 등 유명인들이 여러 차례 다녀갈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어촌마을’은 여수가 고향인 이승원 사장이 직접 낚시배를 운영하고 있다. 식당일은 부인의 몫이지만 어한기 때는 이 사장이 식당일을 돕고 있다. 

‘어촌마을’샤브샤브의 남다른 맛의 비결은 육수에 있다. 이곳은 생선뼈와 한약재를 푹 달인 육수에 여러 야채를 넣어 또 다시 육수를 끊여 내고 있어 완전 보양식이다. 잘 끓은 육수에 하모를 20초간 담가 먹으면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

회와 샤브샤브를 먹고 나면 남은 육수로 죽을 만들어 준다. 이곳에서는 또 한 가지의 특별함이 있다. 장어 쓸개주를 맛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밑반찬으로 비싼 낙지호롱도 손님상에 오르며 직접 만든 개떡 맛도 일품이다.

‘어촌마을’은 제철 자연산 해산물을 철 마다 맛볼 수 있다. 봄철에는 자연산 도다리, 여름에는 하모 샤브사브, 가을에는 갈치회·갈치구이·갈치조림·전어, 겨울에는 새조개 샤브샤브 등 사시사철 제철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 살짝 데쳐먹는 샤브샤브는 그 맛이 담백하고 부드럽다
특히 갈치는 이 사장이 직접 배에서 낚시로 잡은 거문도 은갈치 요리로 싱싱함을 자랑하고 있다. 이승원 사장은 “저희 ‘어촌마을’은 모든 음식을 시장에서 사오는 것 없이 직접 만들어 내는 등 손님들에게 정성스런 밥상을 차리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절별 제철 음식을 선정해 정성이 담긴 밑반찬을 만들어 찾아오는 모든 고객들에게 행복한 밥상을 차려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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