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수산물 안심하고 드세요! -수산식품 위생관리 강화
여름철 수산물 안심하고 드세요! -수산식품 위생관리 강화
  • 수협중앙회
  • 승인 2012.06.28 10:47
  • 호수 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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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문 수협중앙회 식품사업부 부장

본격적인 여름철에 접어들어 연일 높아져가는 기온과 습도 때문에 사람들은 식중독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식중독 예방법으로 ‘손 씻기, 음식물 익혀먹기, 물 끓여 먹기’ 등의 내용이 언론매체나 인터넷을 통해 국민들에게 홍보되고 있다.

식중독은 주로 비위생적인 조리와 상온에서의 방치 등으로 인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수산물의 위생적인 관리로 소비자가 안심하고 수산물을 먹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해마다 여름철이 되면 비브리오 패혈증 등의 보도가 국민을 불안하게 하곤 한다. 비브리오 패혈증을 유발하는 ‘비브리오 불니피커스’는 바다에서 자연적으로 서식하고 있는 세균이다.

이 세균은 생육에 반드시 소금을 필요로 하며, 특히 소금 농도 1~3%에서 잘 생육하지만  민물에서는 완전히 죽는다. 바다에서 이 균은 주로 갑각류(새우 등), 어패류 또는 동물성 플랑크톤에 부착하여 생존한다. 해양에서 이 균의 분포는 수온의 영향을 크게 받는데 해수의 온도가 20℃ 이상인 곳이면 전세계 연안 어디서나 분포한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원인균이 피부상처를 통해 직접 침입하여 감염되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은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먹어 발생한다. 그런데 비브리오 패혈증은 누구나 쉽게 감염되는 것이 아니라 특히 감염되기 쉬운 소위 ‘고위험군’이 있다.

예컨대 알콜성 간질환 등 간질환자, 당뇨 등 만성 질환자, 면역력 저하자 등 신체의 저항력이 약한 사람들이 ‘고위험군’에 해당된다. 그러나 건강상 특별한 문제가 없는 사람은 이 균에 감염되더라도 복통, 설사 등이 나타나는 경우가 일부 있지만 중증으로 진전하는 사례는 거의 없다.

또한 생선회 조리 및 섭취시 약간의 주의만 기울이면 비브리오 패혈증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예를 들어 이 균은 소금기가 없는 민물에서는 살지 못하므로 비늘, 지느러미 및 내장을 제거한 생선을 흐르는 수돗물에 씻고 청결한 도마와 칼 등으로 조리하면 오염의 우려는 거의 없다. 그리고 조리한 생선회는 가급적 빨리 섭취하거나 냉장보관하는 것이 좋다.

식중독 예방을 위한 개인위생수칙으로는 물은 꼭 끓여 마시고 음식은 익혀 먹어야 하며 손씻기를 생활화하면 된다(음식물 취급시, 식사전, 화장실 다녀온 후 등). 특히 식기, 행주, 칼, 도마는 세척·살균을 해야하고 손에 상처가 있거나 설사 증상이 있는 사람은 음식물을 조리하지 않는 등 가정마다 개인위생을 습관화하여 식중독을 예방해야 한다.

수협중앙회는 위생적인 수산물의 생산·유통을 위해 자체검사실을 운영하며 중앙회 및 회원조합의 ‘바다愛찬’ 상품이나 바다마트·바다회상 상품 및 현장 위생환경(수족관 물, 칼, 도마, 행주, 취급자 손)에 대해 정기적으로 중금속(수은, 납, 카드뮴), 미량분석(보존료, 잔류동물용의약품), 식중독(노로바이러스, 장염비브리오, 황색포도상구균 등), 일반세균, 대장균, 수분, pH 등 검사를 통해 위생적인 상품이 유통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

또한 중앙회 및 회원조합 수산물 가공사업장을 대상으로 수산물의 위생적인 취급, 개인위생, 법적준수사항(식품위생법, 식품등의 표시기준 등), HACCP 등 위생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매년 비브리오패혈증 예방 홍보물과 식품위생관리 지침서를 제작·배포하여 사업장에서 쉽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그리고 어업인 보호와 투명한 유통질서 확립을 위해 중앙회 및 회원조합 소속 수산물명예감시원을 통하여 공·위판장, 수산물 도매시장, 바다마트, 바다회상에 대한 원산지표시 지도·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요즘들어 집단급식의 안전성이 민감하게 중요시되고 있는 만큼 학교급식과 군납 등 단체급식 제품은 원료입고에서부터 출고까지 철저한 위생관리를 해나가면서 직원들에 대한 위생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최근 리뉴얼한 온라인 수협식품안전상담실(safe. suhyup.co.kr)을 내실있게 운영하여 소비자에게 수산물 위생정보, 생활속 유익한 수산물 정보를 제공하며 문의사항에 대한 민원을 처리해 나가는 한편 고객상담실(02-2202-0011)을 통한 신속한 고객 클레임 처리로 소비자 만족을 실천하고 있다.

앞으로도 수협중앙회는 여름철 비브리오 패혈증 예방 홍보와 수산식품·수산물의 위생검사 및 교육, 국산 수산물 보호를 위한 원산지표시 관리를 통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수산물을 섭취할 수 있도록 보다 더 체계적인 관리를 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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