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수산물을 손님상에
제철 수산물을 손님상에
  • 이명수
  • 승인 2012.06.07 13:06
  • 호수 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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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항 맛집 ‘어항식당’

▲ 갑오징어회와 꼴뚜기 한상차림

갑오징어와 꼴뚜기 맛에 반하다


▲ 오재길 실장
지금 충남 서천 장항항이 매우 분주하다. 6월 1일부터 6월 10일까지 장항항 물양장 일원에서 펼쳐지고 있는 ‘꼴(뚜기)갑(오징어) 축제가 한창 펼쳐지고 있어서다. 서천군수협 어촌계가 주최하고 서천군수협 등이 후원하는 축제로 인파가 북적이고 있다.

제철 수산물인 꼴뚜기와 갑오징어 소비촉진을 위해 장항항 일원이 들썩이고 있는 것이다. 이 축제의 현장에 장항항 맛집 ‘어항식당’이 자리잡고 있다.

장항항 물양장내 축제현장과 맞붙어있는 ‘어항식당’도 축제의 일원으로서 맛집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어항식당’은 개업한 지 25년이 된 맛집으로 이미 이곳에서는 유명세를 타고 있다. 특히 뱃일을 하거나 어업인들이 선호하는 맛집으로 잘 알려져 있다.

‘어항식당’은 안주인인 최복순(52)씨와 함께 실세 주방장인 서정임(71)씨, 회 썰기도 곧잘하면서 식당관리를 전담하고 있는 오재길(38) 실장이 함께 운영하고 있다.

생물 물메기탕으로 지역 신문에도 소개된 바 있는 ‘어항식당’은 서해 제철 수산물이 기본으로 싱싱함을 생명으로 하고 있다.  봄과 가을에는 도다리, 각종 자연산 활어회를 비롯 갑오징어, 꼴뚜기, 주꾸미, 꽃게 등 다양한 수산물, 겨울에는 물메기탕 등으로 손님들을 맞고 있다. 졸복탕도 맛있단다. 

오재길 실장은 “한번 맛을 본 손님들은 이 집을 잊지 못해 다시 찾는 단골손님이 많다는 게 ‘어항식당’의 자랑”이라고 말했다. 오 실장은 “‘어항식당’은 조미료를 쓰지않는다. 동태 등을 활용한 육수를 사용해 맛을 낸다”고 한다. 이 때문에 제철 수산물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 ‘어항식당’이다.

▲ 주방장 서정임씨(왼쪽)와 오실장
제철인 갑오징어와 꼴뚜기는 인근 홍원항과 대천항에서 직접 가져온다면서 아직까지 물량이 많지 않아 균형적인 가격형성이 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5만원 정도 들여 갑오징어 한 마리와 꼴뚜기 한 접시면 4사람이 적잖게 먹을 수 있다고 오 실장은 귀띔한다.

‘어항식당’ 갑오징어는 두툼해서 씹는 맛이 강해 식감이 좋고 일반 오징어보다 구수한 맛이 더하다. 고소하고 쫀득쫀득한 맛이 일품이다.

갑오징어 회와 물회, 갑오징어 볶음, 통구이 등 다양한 요리가 있다. 꼴뚜기 역시 회를 비롯 데침, 물회 등으로 여러 가지 요리로 소화할 수 있다. 꼴뚜기 알을 삶아서 먹으면 고소함이 더하는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 살아있는 갑오징어
▲ 갑오징어 물회

‘어항식당’은 백반 맛도 빼놓을 수 없다. 조미료 안쓴 음식과 시원하고 진한 국물 맛, 생물 그대로의 맛을 살린 요리 등 인기가 대단하단다. 이런 인기로 장항항 물양장내 식당 가운데 매출 규모가 항상 톱클래스에 있다고 한다. ‘어항식당’은 이번 꼴갑축제가 끝나면 행사 후원금을 일부 낼 계획이라며 지역 축제에도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어항식당’의 또다른 계획은 현재 장소를 좀더 넓혀 손님들에게 보다 아늑한 휴게 공간을 제공한다는 생각이다. 오재길 실장은 “갑오징어와 꼴뚜기가 살아 숨쉬는 ‘어항식당’으로 오세요”라고 홍보해 달라고 부탁했다. 


‘어항식당’
충남 서천군 장항읍 창선 1리 332-54
041)956-3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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