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대회수산’은 자망과 꽃게통발어업을 직접 하고 있는 양경석 사장이 지난 2005년 오픈해 현재 만대항 최고의 수산물맛집으로 자리 잡았다.

양경석 사장은 “당초 활어차를 운영하려다가 아예 수산물맛집으로 생각을 바꿔 오늘에 이르렀다”고 오픈당시를 설명했다.

짧은 년수지만 최고의 맛집으로 평가받는 것은 진정성이 깃든 양 사장의 정성 때문이다. 어업에 직접 종사하기 때문에 자연산 수산물을 그대로 손님상에 내놓는 것에서부터 제철 수산물을 전국 각지에 최선을 다해 공급하고 있는데다 레시피 등도 친절하게 안내하는 서비스 등 맛과 친근함의 이미지를 모든 손님에게 실천적으로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양 사장은 “봄철을 맞아 만대항을 찾는 관광객들이 부쩍 늘어나 대단히 바빠지고 있지만 찾아오는 고객들이 조금이라도 불편하지 않게 믿음으로 응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만대회수산’이 선보이는 메뉴는 다양하다. 자연산 광어, 우럭, 놀래미는 횟감으로 주꾸미, 낙지, 꽃게, 간재미는 봄철 별미로, 붕장어는 여름철 보양식으로, 간장게장과 바지락 등 각종 패류는 입맛을 돋우는 맛으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만대항에 양식되고 있는 지주식 굴은 이곳만의 또다른 맛으로 부각되고 있다. 남해안 굴보다는 작고 서산 등 어린굴보다 약간 큰 중간크기의 굴로 독특한 맛을 자랑한다고 한다. ‘만대회수산’은 이 굴을 물회로 만들어 10월~다음해 4월동안 손님상에 내놓고 있다.

‘만대회수산’은 최대한 생산된 수산물 맛을 그대로 보여주는게 특징이다. 그래서 조미료는 대충 사절이다. 이 때문에 조미료 맛에 길들여진 일부 손님들은 참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지만 한번 그 맛을 제대로 본 손님들은 다음에 또 이 집을 기약하게 된다.

특별한 조리법은 없지만 손님상에 내놓을 음식은 가급적 물기를 제거하고 재빠르게 식탁에 올린다는게 비법아닌 비법이란다. 신속성을 강조한 조리법이다. 매운탕은 사골국물처럼 오래 끓이는 게 중요하단다. 조미료 필요없이 수산물 자체의 충실한 맛을 내면 된다는 방식이다.

‘만대회수산’은 이처럼 제철 별미 수산물을 판매하는 것 뿐만아니라 제철 수산물을 바로 판매하기도 한다. 만대항은 특별히 위판장이 없기 때문에 항을 찾은 손님들에게 바로 잡은 수산물을 판매하는 것이다. 이 때는 보관이나 손질방법, 레시피 등도 함께 알려준다. 또 패류 등은 만대항이나 만대어촌체험마을에 찾아오는 고객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조개구이의 특별한 맛도 보게 한다.


양경석 사장은 “현재 공사중인 회타운이 7월에 완공되면 보다 깨끗한 시설에서 좋은 맛으로 손님들을 맞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만대회수산’은 이 시설이 완공되면 단순히 손님들에게 먹을 거리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맛에다 쉼터까지 제공하는 복합적 공간으로 재탄생 시키겠다는 것이다.

만대항의 맛집들은 아직까지 치열한 경쟁관계인 상업성이 적어 서로 상부상조하는 상도의를 가지고 있단다. ‘만대회수산’은 초심을 잃지 않고 ‘처음처럼’으로 손님들을 맞자는 경영방침을 고수하겠단다.


만대회수산  태안군 이원면 내리 41-7 만대항 ㅣ 041-675-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