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어촌이 함께 만드는 사랑 나눔 실천운동으로 정착”
“도시·어촌이 함께 만드는 사랑 나눔 실천운동으로 정착”
  • 김병곤
  • 승인 2012.05.10 14:09
  • 호수 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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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4개 어촌계 중 25%인 471개 어촌계가 자매결연


어촌사랑운동은 활기찬 어촌과 도시민의 건강 지킴이로 이들 모두의 삶의 질 향상에 있다. 어촌 사랑운동은 우리 모두의 희망이자 생명이며 풍요의 원천인 바다와 어촌의 보편적 가치와 중요성을 바탕으로 도시와 어촌이 함께 만들어 가는 사랑 나눔 실천운동으로 자리하고 있다.

또한 활기찬 어촌을 가꾸고 국민건강 지킴이의 역할을 충실히 함으로써 어업인과 도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서로 돕고 살아가는 상생(相生) 운동으로 정착하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 시작된 어촌사랑 자매결연운동은 추진 첫해에 214건을 시작으로 지난해 1117건의 어촌과 도시가 손을 잡았다. 1874개 어촌계 가운데 471개 어촌계가 자매결연을 맺었다. 전체 어촌계의 25%의 수준이다.  

당시 해양수산부 주관으로 ‘100사 100촌 자매결연 행사’를 통해 이 운동이 시작돼 향후 어촌자매결연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과 활성화를 위해 그해 8월부터 수협중앙회에 어촌지원 T/F팀을 구성해 범국민운동으로서 해양수산부와 수협중앙회가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됐다.

어촌사랑운동의 추진배경은 세계경제 개방 가속화와 경쟁력 심화에 따라 바다와 어촌의 보편적 가치와 중요성에 대한 범국민적 공감대 형성 필요했기 때문이다.

특히 어촌인구 감소 와 고령화와 함께 도시와 소득격차 확대, 매년 지속되는 자연재해 등으로 침체일로에 처해있는 어촌사회에 대한 범국민적 관심과 지원을 통해 어촌경제 활성화를 도모하자는 밑바탕이 배경이 됐다.

또한 국민 동물성 단백질 공급과 제2의 식량 자원인 수산물 생산 등 국민건강 지킴이로서 어촌의 공익적 역할에 대한 새로운 평가와 갯벌, 천혜의 관광자원, 고유의 풍습 등 우리가 지키고 보존해야 할 쾌적한 환경과 문화유산이 풍부한 어촌의 새로운 가치창출이 요구됐었다.

따라서 어촌과 도시를 연결하는 구심체로 자매 결연을 맺자는 것이었다. 어촌은 우수 수산물 공급과 쾌적한 자연환경 제공, 새로운 소득원을 개발하고 도시는 삶의 질 향상과 사회공헌 및 이미지 제고를 통해 어촌에 대한 이해를 증진한다는 것이다. 이에 수협은 어촌의 어촌계와 도시지역의 기업의 자매결연을 알선·지원하고 홍보·관리를 추진해오고 있다.

자매결연은 1개 업체와 1개 어촌계를 기본으로 자교류활동이 지속되도록 적극적인 지도·관리 활동 전개한다. 기업체·단체(학교)를 1개 사를 단위로 하되 대규모 기업 및 단체(학교) 경우 부서별 또는 단위 사업장(학과) 별로 자매결연을 추진한다. 기 업 체는 대기업, 중소기업 및 계열사, 기타 자영업체 등이며 기타단체는 시민·사회단체, 종교단체, 공공기관, 행정기관, 교육기관 등이다.

어촌계는 1개 어촌계를 단위로 하되 자율관리어업 공동체의 경우, 공동체 단위로 결연을 맺는다. 어촌계원수, 특산물, 부녀회, 어업인 참여의지 등 어촌계여건을 감안해 실질적 교류활동이 가능한 어촌계를 선정하고  어촌관광사업 지원 어촌계, 정보화 지정 어촌계, 어촌종합개발 대상 어촌계, 아름다운 어촌지정 어촌계, 자율관리어업공동체 등 이다.

자매결연 협정은 대상 어촌계와 기업체간 자매결연 협정서를 교환하고 수협중앙회 또는 지구별 수협에서 행사를 주관한다. 또  어촌계 자체행사 또는 기업체 행사 등과 연계한다. 자매결연운동은 현재 혁혁한 성과를 내고 있다. 다양한 형태의 봉사활동과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다.

어선수리와 가전제품 수리, 공동시설물 지원, 가옥과 마을회관 보수, 어촌관광관련 자문 등 마을 현안사업에 대한 지원을 하는 등 회사의 전문성을 활용한 어촌지원도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기업들은 자매 결연을 맺은 어촌의 생산물을 우선 소비하고 어촌 특산물의 판매 지원, 회사 앞 직거래 장터를 개설하는 등 자연스럽게 우리수산물 사랑 운동도 전개되고 있다. 또 바다청소 실시, 태풍 적조 등 자연재해가 일어날 경우 복구에 앞장서는 등 어촌환경정화 와 각종 봉사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사원가족 어촌체험, 각종 워크숍과 체육활동을 통해 어촌에서의 문화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낙도 벽지 의료 봉사와 매립간척, 어장환경 분규지역 법률자문 봉사활동 등 어촌지역 의료와 법률봉사 활동도 펼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매결연운동의 참여효과가 톡톡히 나타나고 있다. 우선 적극적인 어촌교류활동은 기업 이미지를 높이는데 도움이 되며 대외 홍보와 광고 등에 활용이 가능해졌다. 특히 신선한 수산물의 직거래와 쾌적한 어촌 자연환경을 즐길 수 있고 저렴한 수산물 구입, 각종 어촌체험 프로그램과 어린이 자연교육 현장 경험이 지속화 될 수 있게 됐다.

또 사내 직원들의 복지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잇다는 것이다. 기업체 임직원과 가족 초청 휴식 공간 제공은 물론 임직원에 대한 여가활동 지원 등으로 어촌과 바다를 활용할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결론적으로 이 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이나 단체 역시 참여하지 않는 기업과 단체에 비해 조직 내부의 공동체 의식이 왕성해 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수협은 따라서 올해도 어촌지원단 자매결연운동을 활발하게 전개할 계획이다. 어촌 자매결연 대상 도시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자매결연 체결과 교류 활성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또 자매결연 기업과 단체에 대한 여행·행사비와 회원조합에 대한 자매결연 활성화 비용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자매결연운동의 적극적 홍보를 통한 도시와 어촌의 교류 확대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방송매체와 팜플렛 등을 통한 어촌사랑 자매결연운동 홍보, 1교1촌 자매결연 교류행사 지원, 어촌사랑 초등학생 글·그림 공모전, 올해의 도시·어촌 교류상 시상 등도 적극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이처럼 도시어촌 교류사업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지만 각종 산하단체로 흩어져 있는 어촌지원 사업을 수협으로 묶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어촌을 지원하는 예산 등의 일원화로 어촌사랑운동의 극대화가 요구되고 있다. 이제 어촌사랑자매결연운동의 선택과 집중을 위해 정부는 물론 범국민적인 동참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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