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는 수산분야 녹색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고효율 에너지 절감형 기자재 보급사업에 돌입했다.
수협은 에너지 절감형 어업용 기자재를 생산하는 업체 11곳과 계약을 맺고 ‘2009년도 고효율 어선 유류절감장비 지원 사업’을 통한 관련 기자재 공급에 본격 나선다. 공급 품목은 LED집어등, 집어등반사장치, 연료절감장치 등 세가지다.
수협은 이에 따라 11개 장비공급업체와 계약을 맺고 세부 실시내용을 전국 각 지자체와 회원조합에 통보했다.
사업에 참여한 장비공급업체는 LED집어등은 (주)금영, (주)싸이럭스, 필라이트 등이고 집어등반사장치는 (주)해저도시, 연료절감장치는 남양페트롤륨(주), 엔파인텍, 유남조기공업사, 국토생명과학, (주)동진텍, (주)이지에스, 세종글로벌엔지니어링(주) 등이다.
지원대상은 오징어·갈치채낚기 어선 등에 에너지 절감형 집어등과 집어등 반사장치 설치를 희망하는 어업인과 연근해어선, 원양어선에 유류절감장치를 희망하는 어업인 등이다. 일단 사업자로 지정되면 해당 어업인은 구입가격의 40%만을 부담하고 나머지는 정부와 지자체가 국고(30%)와 지방비(30%)로 나눠 지원한다.
사업신청은 전국 회원조합에 하면 되고 다시 각 조합은 지자체와 협력해 장비 수·발주, 검수, 대금정산, 세무 처리, 제품 사후관리 등 장비조달업무 전반을 맡아 처리하게 된다.
올해 지원 규모는 약 183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부는 에너지절감을 통한 저탄소 녹색 어업기술 확대 보급을 위해 2015년까지 총 11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수협관계자는 “기기의 성능과 공급업체 사후관리능력 등이 철저히 검증된 업체만을 대상으로 계약을 체결했으며 계통구매의 이점을 살려 고성능 기자재를 더욱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어업인들이 활발하게 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