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미반영 정부 예산 320여억원에 달해
내년도 일선 수협의 경영정상화에 적신호가 켜졌다.
농림수산식품부가 요구한 수협경영정상화 지원 관련사업 내년예산이 관련부처 2차 심의에서도 문제제기 요구액 320여억원이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근 관련부처 2차 심의를 마친 내년 수협예산은 당초 농림수산식품부 요구액 보다 1300여억원이 삭감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1차 심의때 보다 129여억원이 늘었지만 당초 요구액에는 훨씬 못 미치는 액수다. 더구나 일선 수협 경영정상화를 위한 예산이 반영되지 않아 이대로 확정된다면 경영정상화는 요원할 것으로 보인다. 또 상호금융예금자 보호기금 관리위원회에서 지원키로 결정한 180여억원이 부족하게 반영돼 조합 경영에 적잖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특히 그동안 경영개선 자금지원으로 일선 조합들이 건전경영 등 정상화에 효과를 봤으나 예산 삭감으로 마무리 단계에 차질이 우려된다. 앞으로 관련 부처에서 문제제기 예산에 대한 추가 심의가 남아 있고 정부예산안 확정이후에도 국회에서 일부 반영되기도 하지만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따라서 농림수산식품부와 수협중앙회가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으나 최종 심의에서 이들 예산이 반영되지 않으면 일선 조합의 경영정상화는 크게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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