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굴’ 10년만에 홍콩수출 재개
우리 ‘굴’ 10년만에 홍콩수출 재개
  • 수협중앙회
  • 승인 2012.03.08 13:46
  • 호수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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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 안전성 제고로 중화권수출 교두보 강화

우리 굴의 홍콩 수출이 10년만에 재개된다. 한국과 홍콩 양측은 지난달 27일부터 3월 1일까지 홍콩에서 가진 수산물위생당국간 회의에서 국내산 굴의 대 홍콩 수출 재개에 합의했다.

양측은 수출검사와 위생증명서 첨부 등 안전성을 확보해 지난 10년간의 수출중단 조치를 해제키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보다 철저한 가공시설 위생점검을 통해 위해요인 사전차단을 모색키로 하고 수출 시설 등록 의무화와 정기적 위생점검 등으로 위생 관리수준을 높이기로 했다.

이로써 홍콩 수출 재개를 통해 중화권 국가 등 대세계 수산물 수출 기반을 확대함으로써 시장 다각화는 물론 국내 수산물의 수출 증대와 대외 신뢰도가 높아지게 됐다.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에 따르면 이번 양국 수산물위생당국간 회의에서 지난 10여년간 중단된 국내산 굴의 대 홍콩 수출 재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를 통해 2001년 노로바이러스 검출 이후 홍콩측 결정으로 수입 금지된 우리나라 굴에 대해 수출검사 실시와 위생증명서 첨부 등 안전성을 확보, 다시 홍콩으로 수출 할 수 있는 활로를 확보했다.

이번 협의시 양국은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선진국의 엄격한 수입기준과 관리방식을 준용해 생산되는 우리 굴의 위생관리체계를 평가했다.

또 대 홍콩 수출시 가공시설 등록 의무화, 정기적 위생점검 실시, 생산 이력제 적용 등 보다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생산방식 도입 필요성에 공감했다.

홍콩 굴 수출 재개가 양국 위생당국의 긴밀한 협력으로 안정화되면 빠른 시일내 수출량이 중단전 수준인 연간 약 300톤(약 20억원)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는 수출 대상 품목 또한 기존 주력 수출 대상이었던 단순 가공 냉동굴 이외에 건굴, 갯벌참굴 등 고부가가치를 가진 신품종을 육성해 1000톤(약 100억원) 규모로 확대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정학적으로 중국의 관문에 위치해 있고 세계적인 물류와 금융허브로서 중개무역의 중심인 홍콩 시장에 대한 굴 수출의 재개는 향후 중국, 인니, 싱가포르, 대만, 말레시아 등 중화권 국가에 대한 수출 교두보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는 국내 조치의 일환으로 조속한 시일내에 업계 간담회를 개최, 대 홍콩 굴 수출에 대한 상세 절차를 설명해 나갈 예정이다.

향후 10대 수출 주력 수산물인 넙치, 참치, 해조류 등에 대해서도 EU, 미국, 일본 등 주요 교역국 위생당국과 긴밀한 협의를 진행, 우수한 우리 수산물의 수출 확대와 대외 신뢰도를 높이는데 주력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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