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시스템 무장애 3000일 달성 의미
전산시스템 무장애 3000일 달성 의미
  • 수협중앙회
  • 승인 2012.03.02 03:04
  • 호수 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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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중 수협중앙회 전산정보부장

지난 2월 17일에는 수협 전산시스템 무장애 3000일 달성을 기념하는 매우 뜻 깊은 자리가 있었다. 지난해 H캐피탈의 고객정보유출사고와 N은행 전산망 중단사고, 그리고 최근 빈번이 발생하는 시중은행의 전산장애로 국내 최대은행 금융전산망도 순식간에 마비될 수 있음과 이에 따른 금융IT의 사회적 파급효과가 크다는 것을 언론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이러한 때 수협 전산무장애 3000일 달성은 매우 큰 의미라 할 수 있다. 우리 수협전산시스템 역시 지난 2003년 12월 1일 장애가 발생하여 약 48분간 고객에게 큰 불편을 드린 뼈아픈 과거가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전산장애에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심기일전(心機一轉)하여 위기대응 매뉴얼 등을 바탕으로 2003년 12월 2일부터 약 8년 2개월여 기간동안 무장애를 지속해 금융권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무장애 3000일을 달성했다.

또한 기존시스템의 노후화로 다양한 고객니즈 대응 한계와 대내외 금융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Nextro(New EXtension of The Remarkable Ocean-bank 상징적으로는 ‘다음세대로’를 나타내며 일류해양수산은행의 새로운 확장시스템을 의미)로 명명된 수협 차세대시스템 프로젝트를 약 22개월 기간동안 개발, 2011년 9월 14일 Nextro 시스템을 정상 오픈했다.

이는 타(他)금융기관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전(全)영업점이 오픈당일 정상마감이라는 성과를 이루었으며 CIO 미디어그룹에서 선정한 ‘2011년 최고의 BEST PROJECT’ 금융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달성하기도 했다.

새로 구축된 Nextro 시스템은 차세대시스템 버전 2.0으로 회계처리 자동화 등 시중은행 시스템에 포함되지 못했던 새로운 기능이 있다. 또한 회계처리 프로세스를 통합관리하는 분개 Rule기반의 분개표준화를 수협에서 최초로 개발했으며 상품/비상품별로 회계정보 유형의 통합관리로 체계적인 회계정책 관리 및 신속한 상품출시가 가능해 졌다.

Nextro 시스템은 일일마감절차 및 결산업무의 혁신을 가져왔다. 분개표준화, 영업점 마감절차 간소화 등의 도입으로 오픈당일에 영업점의 일일결산 마감을 모두 정상적으로 수행하는 등 혁신적인 결산업무가 가능한 것이다.

이 밖에 사용자 편의성도 극대화했다. 최종 사용자인 영업점 등으로부터 화면기능에서부터 업무개선에 이르기까지 약 4000건의 개선요구사항을 접수받아 반영함으로써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한 시스템이다.

고객과 함께하는 Nextro 시스템은 수협중앙회 및 회원조합의 향후 10년을 이끌어 나갈 비즈니스 경쟁력의 핵심기반 시스템으로써 우리 수협 금융사업 부문 재도약의 기폭제가 되도록 할 것이다.

또한 전산시설 보안점검, 재해복구 모의훈련 등 장애예방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각자의 위치에서 묵묵히 맡은 일에 책임을 다하여 앞으로도 4000일, 5000일 무장애를 계속 실현하여 다른 어떤 금융기관보다 수협은행을 거래하는 모든 고객에게 믿음을 주는 전산시스템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더 정진하도록 하겠다.

전산 무장애 3000일 달성을 위하여 애써준 전산정보부 직원들의 노고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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