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유마을> 원조 대게마을 경북 영덕 경정 2리
<차유마을> 원조 대게마을 경북 영덕 경정 2리
  • 이상목
  • 승인 2010.01.14 09:36
  • 호수 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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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유마을 표석과 대게조형물
수레를 타고 넘어온 마을
7번국도를 따라 아름다운 비경과 검푸른 바다에 취해 승용차를 달리다 보면 어느덧 영덕대게의 원조마을로 불리는 영덕군 축산면 경정2리 차유마을을 마주한다. 1345년 대게 산지인 이 마을을 순시하기 위해 영해부사 일행이 수레를 타고 고개를 넘어 왔다고 차유(수레車 넘을踰)마을이라 이름 붙여졌단다. 대나무 군락을 이룬 죽도산이 보이는 마을 앞 바다에서 잡힌 게의 다리가 대나무와 흡사해 대(竹)게로 불리게 됐다는 유래까지 있다.

마을 포구가 내려다보이는 언덕에는 영덕대게 원조마을을 상징하는 표석과 돌로 만든 대게조형물이 눈에 띤다.

▲ 표석 옆의 작은 쉼터

365일 즐거운 어촌체험

차유마을은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추천한 어촌중 특색있는 자연경관과 주변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 거리, 지역축제 등이 유명하다. 이 유명세에 2008년 3월 우수 어촌체험 마을로 지정됐고 지금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더욱이 이 마을은 매년 12월부터 5월말까지 6개월간 대게 철이 오면 전국에서 원조대게를 맛보기 위해 몰려드는 관광객들로 북적댄다.

연중 이뤄지는 통발체험에서부터 10월과 12월에 열리는 오징어채낚기·4대게잡이 체험은 물론 지난 6월 23일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하루를 묵고 갔다는 어촌살림집 체험까지 차유마을은 365일 내내 즐겁다.

인근에 위치한 영덕 해맞이 공원과 풍력발전소 등 멋진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서 한적한 어촌을 체험하기에 충분하다. 해맞이공원에는 야생화 2만3000여포기와 향토수종 꽃나무 900여그루가 심어져 있어 공원의 아름다움을 더하고 파고라와 해안도로, 바다까지 이어주는 1500여개의 나무계단이 멋진 산책로를 이루고 있다.

드넓은 53km 청정해역이 펼쳐지는 강축도로변에 위치하고 있는 차유마을은 교통이 편리하며 전면의 푸른 바다와 뒷면 넓은 초지, 해송조림지로 둘러쌓인 풍광이 그만이다. 특히  선명하고 멋진 일출 광경을 볼 수 있다는 매력 때문에 새해에는 물론 평일에도 일출의 장관을 보려는 사람들로 크게 붐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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