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 조개’ 중의 으뜸 백합
‘갯벌 조개’ 중의 으뜸 백합
  • 김상수
  • 승인 2010.01.13 17:14
  • 호수 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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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합조개 회
▲ 백합죽

갯벌에서 나는 조개 중 윗자리라는 백합은 조가비에 백 가지  무늬가 있다하여 붙은 이름. 부안 김제 등 전북에서 백합을 내는 어업인들은 싱싱하다는  뜻으로의 '생합' 혹은 조개 중 으뜸이라는 의미에서의 '상합(上蛤)'이라 부른다.
해감도 필요 없다. 다듬고 자시고 버리고 할 것도 없이 칼끝으로 조가비 벌리고 보드라운 속살을 한쪽 껍질에 모은 다음, 그  위에 초고추장을 살짝 뿌리고 마늘이나 매운 고추를 굵게 썰어 함께 먹는 게 백합회. 맛은 물론, 100약 부럽지  않을 정도로 남정네 몸에 좋단다.
이때 그 조가비 속에 든 육즙이 흘러나오지 않도록 먹어야 한다는 귀띔. 백합은 그 육질이 부드러우니 구이와 죽, 혹은 탕과 칼국수를 넣고 끓여 먹어도 백미인데, 특히 간 해독작용이 유별나게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게다가 백합 자체가 조미료를 만드는 '핵산 덩어리'로 천연 조미료를 살 속에 담고 있으니 먹을 때는 달콤하고 뒷맛은 깔끔하다.
 
▲ 백합탕
▲ 백합잡이 아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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