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더덕 마을에서 느끼는 정취
미더덕 마을에서 느끼는 정취
  • 이명수
  • 승인 2011.11.24 14:13
  • 호수 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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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 고현마을, 선상 체험

▲ 고현포구 전경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에 있는 고현마을은 미더덕 마을로 이미 정평이 나있다. 생 미더덕에서부터 미더덕 젓갈 등으로 유명세를 더하고 있는 고현마을이다.

이 고현마을이 어촌체험을 모범적으로 운영한다고 인정받아 2011년도 우수 어촌체험 마을중 한 곳으로 선정됐다.

그도 그럴것이 고현마을을 찾으면 한적하고 포근하게 감싸고 포구에서 낚시 등 선상체험과 함께 미더덕체험을 만끽할 수 있는 체험거리가 관광객들을 반기게 된다. 통발체험, 양식장 뗏목낚시와 물이 빠지면 즐길 수 있는 갯벌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통발체험은 미끼를 단 통발을 하루전 바닷속에 넣고 체험객이 직접 배를 타면서 건져 올리는 체험이다.선상낚시 체험은 숙식도 할 수 있는 선상숙소나 뗏목에서 낚시를 즐기는 체험이다.

특히 고현마을은 방파제를 중심으로 두개의 등대가 모양새를 잡고 서 있는데 이를 배경으로 사진촬영을 하노라면 사진작가 저리 가라할 정도의 작품이 나오지 말란 법이 없다.

미더덕 마을답게 미더덕 체험도 관광객들을 유혹하기에 충분하다. 여느 어촌처럼 싱싱한 활어회를 기본으로 고현마을은 미더덕의 경우 전국 생산량의 70~80%를 차지할 정도로 최대 주산지로 각광받고 있으며 2003년도에는 행정안전부 지정 정보화마을로 조성돼 미더덕 특산품이 전자상거래를 통해 전국적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바다의 더덕인 고현미더덕은 마산지역 경제활성화에 커다란 기여를 하는 대표 특산물로 맛과 향이 독특해 각종 요리에 제격이다. 요즘 미더덕 젓갈, 비빔밥 등 요리의 주재료로 개발돼 아웃사이더에서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이 미더덕 주산지에서 즐기는 체험이야 말로 색다른 재미를 느낄 것이다. 특히 봄철 미더덕 축제를 찾아가면 볼 거리와 먹을 거리를 한꺼번에 누릴 수 있다.

이같은 체험 안내는 포구 왼편 등대쪽에 설치돼 있는 어촌체험 시설에서 제공받을 수 있다. 체험시설에는 객실을 비롯 취사장, 탈의실, 휴게실, 전망대 등 각종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고현마을의 또 다른 체험거리는 뗏목형태의 선상에 설치된 숙식이 가능한 선상하우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어촌체험을 위해 이 선상하우스에서 유유자적한 시간을 보내는 프로그램이다.

고현마을의 대표적 볼 거리로는 경상남도 지정 기념물 제105호인 중생대 공룡화석발자국이다. 포구 왼쪽편에 있는 화석발자국은 이구아나룡과에 속하는 두발보행의 초식성 공룡의 발자국이 400여개가 확인되고 있다. 중생대 공룡들의 군집생활을 확인할 수 있고 뒷발의 길이와 폭이 각각 35cm와 32cm로 측정된다. 보존가치가 높은 자연사 자료로 평가된다.

옛 현을 설치해 그 현에 현감을 두고 인근 마을을 다스리라는 데서 유래했다는 고현마을은 주변의 볼 거리로 적석산과 양촌온천, 저도연륙교 등이 연계돼 있다. 적석산은 마치 돌을 쌓아 올린 듯 하다해서 이름이 붙여 졌다.

영화 콰이광의 다리와 유사하다는 저도연륙교도에서는 다리 아래에 바위가 가운데로 길게 누워있고 수심이 낮아 바닷속이 매우 투명하다. 창원서부수협 위판장과 고현어촌계에서는 싱싱한 각종 해산물과 미더덕 등을 유통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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