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의 바다 향취를 느낄 수 있는 곳
남도의 바다 향취를 느낄 수 있는 곳
  • 김병곤
  • 승인 2011.11.17 11:48
  • 호수 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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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보성군 율포



남해안에서 손꼽히는 아름다운 해변

전남 보성군 회천면 율포항은 남해안에서 손꼽히는 아름다운 해변이다. 1km정도 펼쳐진 모래해변을 산책하고 솔밭 벤치에 앉아 파도소리도 들으며 차 한잔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한가롭게 펼쳐진 갯벌은 여행의 추억을 남기기에 그지없다. 더구나 일출과 일몰까지 모두 볼 수 있다. 율포 해변에 있는 해수 녹차탕에서는 바다를 바라볼 수 있고 녹차 밭 구경으로 지친 몸을 달래기에 제격이다.


남도의 끝자락에 위치한 율포항은 득량만을 경계로 고흥군과 접경하고 있으며 서쪽으로는 장흥군과 인접해 있다. 농업과 수산업이 발달해 감자, 쪽파 등 밭작물로도 유명하다.

또한 패류양식의 최적지로 바지락, 키조개, 꼬막, 새조개 등의 패류가 생산되고 있으며 전어 잡이의 주산지로도 유명하다.

특히 율포 해수욕장은 은빛모래사장에 100년 이상의 수령을 자랑하는 송림과 백사장, 그리고 해수 휴양 타운이 잘 조성돼 있으며 인근에는 전국 최대 규모의 녹차단지가 조성돼 관광객의 발길을 끌고 있다.

이미 지난 1991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돼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으며 전국 유일의 해수녹차 휴게 센터와 3000평 규모의 해수풀장이 있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피서지로 해마다 50만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여름철에 이곳을 찾고 있다.

정부로부터 지난 2007년 아름다운 어촌으로 선정된 율포 해변은 천혜의 해안경관을 조망하며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기도 하다. 해수풀장은 보성군이 직접 경영하는 시설로서 지하120m에서 용출되는 심해수의 맑고 청정한 물을 사용하고 있다.

장흥 수문에서 율포, 보성차밭을 잇는 도로는 낭만과 추억의 해안 자전거 도로를 함께 개설하여 연인과 가족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해변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더구나 가을철에는 솔밭해변 일원에서 전어의 참맛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보성전어축제’를 열고 있다. 보성과 율포를 연결하는 봇재 고개에서 내려다보는 보성차밭은 바다를 향한 열린 공간이다.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해변을 거닐다가 보성의 명물 녹차밭을 찾아 초록빛 세상이 펼쳐진 다원의 싱그러움도 맛 볼 수 있다. 깊어가는 가을이 더 가기전에 율포의 해변에서의 추억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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