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유시설표준화 통해 체계적 관리 모색
급유시설표준화 통해 체계적 관리 모색
  • 김병곤
  • 승인 2011.10.20 14:20
  • 호수 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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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원조합 급유시설 안전진단 용역 보고회 모습

회원조합 ‘급유시설 안전진단’ 완료 보고
시설물 설치 및 관리 메뉴얼 등 용역 제시

수협의 급유소와 급유탱크가 앞으로 표준화는 물론 메뉴얼화 되는 등 체계적으로 관리된다. 수협중앙회는 지난 18일 수협 급유시설 안전진단용역에 대해 최종 보고회를 마쳤다.

이번 급유시설 안전진단 용역은 수협의 급유소의 급유탱크 및 부대시설에 대한 안전진단 용역을 통해 급유시설의 기능점검과 안전진단 등 유류시설물의 종합적인 문제점을 분석했다.

이 급유시설 안전진단 용역은 세부시설물 안전진단 및 검사, 시설물의 상태 평가, 보수·보강 및 개축방안 제시, 기자재에 대한 표준화(안)제시, 시설물 설치 및 관리 메뉴얼 등을 제시해 체계적인 급유시설 관리방안을 마련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지난 3월28일부터 지난 9월23일까지 6개월에 걸쳐 전국 52개 조합에 급유탱크 207기, 117개 급유소, 지상탱크 162기, 지하탱크 45기에 대해 전문 안전진단 업체인 (주)동명엔터프라이즈가 맡았다.

우선 A(우수), B(양호),C(보통),D(미흡),E(불량)등의 등급으로 평가된 안전진단은 전국 52개조합중 30개 조합, 58%가 보통인 것으로 나타났고 33%인 17개소는 양호한 것으로 집계됐다.

급유소별 평가에서는 117개소 중 72%가 보통이며 우수 4%, 양호 27%로 대체적으로 평가가 좋았으나 2개소는 불량으로 나타나 폐쇄해야 한다는 의견이 개진됐다.

지상 탱크도 대다수 보통 이상이 90%를 넘었다. 분야별 평가에서는 안전, 환경 부문에서는 96%가 보통을 넘었고 15%가 우수하고 59%가 양호로 분류돼 전체적으로 B등급으로 집계됐다.

특히 안전 분야에서는 65%가 우수로 평가됐다. 이는 비상상황 발생 때 조치 가능한 메뉴얼이 마련되는 등 관리자들이 안전에 대한 의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 분야는 62%가 양호로 집계됐으나 폐유 및 폐기물 관리 시설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한 유수 분리조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정기적인 청소가 필요하며 펌프실의 방화문 도어체크의 교체도 요구됐다.

급유탱크 배관분야도 전반적으로 양호하지만 탱크 상부맨홀 볼트 체결상태가 불량(수분 유입 가능성 존재)한 경우가 많으며 통기관 부식 및 인화 방지망도 유실된 곳이 많았다.

또 액량자동표시장치(레벨게이지) 및 액면상하한경보설비가 대부분 설치되지 않았고 온도계 상태도 불량한 곳이 많은 것으로 지적됐다.

기타분야에서는 노후된 호스, 노즐 등의 주기적 교체가 필요하고 급유설비 연결부위 등에서 누유가 다수 발생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전동기 벨트커버 소실로 인해 안전사고의 발생이 우려되고 일부 펌프에서 진동측정결과 허용 기준치를 초과한 곳도 있었다.

일부 펌프실은 방폭 등, 방폭 스위치 가 설치돼 있지 않았고 다수의 급유소에서 펌프 주변 밸브류에서 누유되고 있으나 방치된 곳도 있었다.


급유시설의 안전 관리를 위해서는 최초 설치는 시·도지사로부터 위험물저장시설 설치 사전 허가를 받아 설치작업을 하고, 설치가 종료되면 시설준공을 위한 최초 탱크안전성능검사를 통과 한 후 저장시설을 사용토록 해야 한다.

저장시설 설치자는 준공 후 10년이 경과하면 토양 관련전문기관으로 하여금 누출검사를 받야야 하며, 토양 오염도검사 등 각종 법규에서 규제하는 정기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또 시설관계자는 당해 저장탱크에 대하여 연1회 이상 자체 정기점검을 실시하고 안전상 문제점을 개선해야 한다.

시설의 설치자는 안전관리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안전 관리자를 선임해야 한다. 특히 소방공무원이 저장시설에 출입해 장소, 위치, 구조, 설비 및 위험물의 저장·취급상황을 검사해야 한다. 소방서장은 위험 저장시설에 대한 긴급 사용정지, 제한하거나 위험물 저장, 취급 기준 준수 명령을 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수협은 이번 유류시설 안전진단 용역을 통해 도출된 문제들을 해소 하고 정부 예산 추진등 개선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에 25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신규 급유시설은 표준화를 시범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그동안 일선수협들은 유류담당직원들의 잦은 인사이동에 따라 유류시설관리가 다소 소홀한 점이 있었다. 이러한 유류시설 관리의 문제점을 해소를 위해 이번 용역에서 제시된 ‘설치 메뉴얼’과 ‘관리 메뉴얼’을 제작 배포할 계획에 있어 일선수협 유류시설물 관리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협중앙회 유류사업 관계자는 “향후 일선수협 어업용 급유시설 안전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세부적인 유류시설 관리방안, 시급한 노후시설 개보수, 이전, 신축 추진 및 대 정부 예산확보 전개 등 다양하게 활용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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