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환경에 선제적 대응, 지속적인 발전 모색
외부환경에 선제적 대응, 지속적인 발전 모색
  • 김병곤
  • 승인 2011.08.25 11:51
  • 호수 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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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의 미래비전·발전전략 수립 워크숍

다양한 의견제시 수협 역할과 책임 공감
토론 내용공유 부서별 중장기 전략 마련

내년 50주년을 맞는 수협은 미래비전과 발전을 위한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 수협은 지난 23일 천안연수원에서 수협의 미래비전 및 발전전략 수립을 주제로 워크숍을 열고 새로운 경쟁 페러다임 속에서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중장기 전략수립을 모색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수행과업별 해당 임직원과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직원이 모인 가운데 다양한 토론을 전개했다.

조직의 비전사업에서는 창립50주년 기념 슬로건 제정 추진 현황과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지도 사업에서는 FTA와 DDA 등 국제환경의 변화속에서 수협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토론했으며 어촌의 인구와 소득감소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했다.

현재 FTA가 발효 중이거나 서명·타결 된 곳은 총7개 지역이며 협상 중에 있는 곳은 호주, 멕시코를 포함해 8개 지역에 해당되며 중국·일본과의 FTA가 논의되고 있는 등 FTA가 수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점차 증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2011년7월 발효된 한-EU FTA의 경우 유럽인들의 선호어종인 다랑어, 민어, 굴 등의 어패류에 대한 공급증가가 예상되는반면 관세감축으로 그동안 관세효과를 누렸던 골뱅이, 넙치류 등은 수입이 급증할 것으로 진단했다. FTA증가로 특정 어종에 대한 수출과 수입이 증가함에 따라 수협의 역할과 책임이 이전 보다 크게 증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수산보조금과 관련해 DDA에서는 특히 연료보조금(면세유) 금지문제에 대해 미국, 호주 등과 아시아권에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기 때문에 수산보조금금지안이 통과될 경우 국내연근해 및 원양어업의 채산성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진단했다.

지도사업의 경우 중앙회는 지도사업비 확충으로 조합의 부족한 지원을 보완해 조합의 경영상태 개선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일선 조합은 경영상태 개선을 위한 자구적 노력이 절실하고 조합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상호금융 사업에서는 지역적·사업적 범위를 탈피하고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대비가 필요하며 공제 사업에서는 대응력을 강화하고 고객의 서비스 기반을 확대하며 회원조합과 수협보험의 대외 경쟁력을 강화해 궁극적으로 대어업인 지원을 강화하는 목적을 실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신규대출에 대한 리스크관리는 물론 기존대출의 지속적인 사후관리가 중요하다. 또 채권수익율이 악화되는 현시점에서 주식시황이 안 좋을 경우 특별회계 수익률제고 방안이없다는 점이다.

이에 대비해 대체 투자 등 신규수익원 확대가 필요하다. 이와 함께 리스크와 수익을 고려한 통합적 경영의사 결정을 하기위해 전사적 통합리스크 관리체제 구축이 요구된다.

공제 사업에서는 수협공제사업의 현황을 규제환경변화, 핵심프로세스, 조직체계라는 3가지 관점에서 분석해 대응력을 강화하고 고객의 서비스 기반을 확대하며 회원조합과 수협보험의 대외 경쟁력을 강화해 궁극적으로 대어업인 지원을 강화하는 목적을 실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향후 수입보험료와 신 계약건수 증가에 따른 직원 1인당 처리업무량 증가가 불가피하므로 신 수협운동으로 조직확장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업무프로세스 효율화 및 조직활용 극대화를 위한 전략이 필수적으로 수립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제 사업에서는 수산물 유통의 다양한 변화에 대해 논의하며 소비자에게 안전한 수산물을 전달할 수 있는 다양한 채널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현재 계통 조직은 서로의 사익추구, 홍보부족, 규모화 미흡 등으로 계통조직의 특성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수협의 경제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어업인과의 협력강화, 회원조합과 중앙회의 협력강화, 유통채널 재구축을 위한 과감한 투자, 수산물유통에 대한 전문가 및 조직육성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경제사업 비전은 판매중심 수협의 실현에 있다고 주장했다.

신용사업에서는 당면과제인 자본 확충을 통해 궁극적으로 협동조합 은행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전략적이고 특화된 사업부문을 성장시켜 다양한 외부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해양수산전문은행으로서의 입지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협은행은 예대사업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탈피하는 외부환경변화 및 높은 예대수익 의존도를 고려할 때 중장기적으로 해양수산은행으로 전문화를 꾀해야 한다.

향후 중앙회는 수협은행 영업수익의 일정부분을 브랜드사용료(농협은 2.5%로 확정)로 확보해 안정된 수입원을 마련하여 협동조합은행으로서의 타 사업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수협중앙회의 브랜드 사용료 수입은 수협은행의 과거영업수익의 평균 성장률인 9%를 가정할 경우 2020년에는 472억원(브랜드 사용료율2%)~590억원(2.5%)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지도경제 ISP 분야에서는 수협 정보화 비전 달성을 위한 지도경제 ISP를 수립하고 IT의 전반적인 동향을 분석해 수협을 유비쿼터스 환경으로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으로 수협은 이번 워크숍에서 도출된 다양한 토론내용을 공유해 다양한 외부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새로운 경쟁 패러다임 속에서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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