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생선 이용 필요, 9월 1일 정부비축 방출시 소비활용도 바람직
지난달 21일부터 시장에 방출한 정부비축 고등어와 최근 연근해산 고등어 어획 증가로 고등어 가격이 하락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보다 합리적인 고등어 소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고등어가격은 7월하순 중품기준 마리당 4188원하던 것이 8월 들어 3852원에서 8월 8일에는 3471원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태풍 ‘무이파’의 영향과 달이 뜨면 조업이 중단되는 시기 즉 월명기(月明期, 13~18일)가 이어져 앞으로 고등어 가격은 상승세가 예상되는 등 불투명하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이에 따라 고등어를 대체할 수 있는 꽁치 등의 등푸른 생선 소비를 늘리는 등 합리적인 소비를 도모하고 나서 주목된다.
이와 함께 9월 1일부터는 고등어를 비롯한 정부비축 수산물을 싸게 방출할 계획이라고 밝혀 소비자들의 현명한 장보기를 권고했다.
최근 고등어 가격 안정세는 정부비축 고등어 408톤이 시중에 방출된데다 수입 냉동고등어 할당관세 적용 연장과 최근 연근해산 고등어 생산이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지난 2년간 연근해 고등어 생산부진으로 평년대비 30~50% 상회하는 등 높은 가격을 유지했으나 7월하순 4188원(중품, 마리당) 대비 17% 하락한 3471원에 판매되는 등 안정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하지만 지난 7일부터 서해를 따라 전국에 큰 피해를 준 제9호 태풍 ‘무이파(MUIFA)’의 영향으로 연근해 고등어 선망조업이 중단되면서 공급 차질로 가격불안이 예상된다.
특히 우리나라 고등어 90% 이상을 잡는 선망조업의 경우 어업의 특성상 달이 뜨는 시기(월명기 月明期)에는 조업을 하지 않아 19일까지는 생산이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선망조업은 등선(燈船)으로 어군(魚群)을 집어(集魚)한 후 본선(本船)이 어군에 그물을 둘러쳐 잡는 어업형태로 달이 밝은 날은 집어가 어려워 조업하지 않는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이러한 불안요인을 감안해 지난달부터 방출하고 있는 정부비축 고등어 중 도매시장용 158톤을 다음주부터 2주간에 걸쳐 집중 공급키로 했다.
소비자들에게 신선고등어를 대체할 수 있는 등푸른 생선 중 가격이 저렴하면서 영양면에서도 차이가 없는 꽁치 등의 소비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가격이 싼 작은 크기의 고등어를 이용해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간고등어를 활용하는 것도 고물가시대를 이기는 합리적인 소비방법이다” 라고 밝혔다. 아울러 9월 1일부터는 고등어를 포함한 정부비축 수산물을 싼값으로 집중 공급할 계획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수산물 소비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수산물 가격, 꽁치·삼치 등 고등어 대체어종 요리법 등을 소개하는 ‘물고기밥상(http://blog.daum.net/foodjoa)’을 ‘다음 블로그’에 개설했다.
이를 통해 주부들이 궁금해 하는 물가 일일 동향 정보를 제공하고 직거래할 수 있는 수협e쇼핑, 피쉬세일 등의 온라인 할인행사 정보와 어촌관광체험 정보 등도 제공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