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암괴석과 송림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바다의 하조대
기암괴석과 송림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바다의 하조대
  • 배병철
  • 승인 2011.08.04 13:36
  • 호수 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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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호수로 지정된 하조대 앞 소나무


# 탄성을 넘어 경외감마저 들게하는 자연의 힘

하조대는 하조대 정자와 하조대 등대로 나뉘어져있다. 양쪽 어느 곳이나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기에 어느쪽을 먼저 올라도 되니 어딜 먼저 갈까 하는 고민을 할 필요가 없다. 하조대 정자와 하조대 등대는 절벽 끝자락에서 서로를 마주보고 있는데, 어느 한쪽에 올라 다른 쪽을 바라보는 것도, 그냥 바다를 바라보는 것도 무엇하나 모자람이 없다.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 하광정리에 위치한 하조대는 조선의 개국공신은 하륜과 조준이 이곳에서 잠시 은거하였다 하여 두사람의 성을 따 하조대라 이름이 지어졌다고 한다. 하조대에 오르면 탁트인 동해바다와 기암괴석 사이로 솟아오른 노송들이 감탄을 자아내게 만든다. 하지만 이런 하조대가 관동8경에는 포함되어 있질 않다.

아무래도 주변 환경을 탓할 수 밖에 없을 듯 하니, 근처에 넓은 농지가 없는 까닭에 묵어갈 부잣집이 없었을 것이고, 낙산사에서 출발한 여행객들이 강릉에 도착하기 위해 발걸음을 서두르느라 이곳에 들를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것이 세인들의 추측이다.


하지만 관동8경에 들지 못한 아쉬움은 양양군에서 지정한 양양8경에 든 것으로 어느정도 만회가 될 듯하다. (양양8경은 양양의 남대천, 대청봉, 오색령, 오색주전골, 하조대, 죽도정, 남애항, 의상대를 말한다)

지금의 하조대는 하조대 정자와 하조대 등대로 나뉘어져있다. 양쪽 어느 곳이나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기에 어느쪽을 먼저 올라도 되니 어딜 먼저 갈까 하는 고민을 할 필요가 없다. 하조대 정자와 하조대 등대는 절벽 끝자락에서 서로를 마주보고 있는데, 어느 한쪽에 올라 다른 쪽을 바라보는 것도, 그냥 바다를 바라보는 것도 무엇하나 모자람이 없다.

특히 하조대 정자에서 바라보는 풍광 중에 정자앞에 우뚝솟은 기암괴석 틈을 비짚고 들어선 소나무 한그루가 특히 눈에 띈다. 애국가에도 등장한 이 나무는 수령이 200년 이상된 보호수로 바라보고 있노라면 나무가 자랄 수 없는 환경임에도 거친 풍파를 딛고 살아남은 그 생명력에 경외감마처 들게 된다.

하조대 인근에는 하조대 해수욕장이 있다. 작지만 운치있는 해수욕장인 이곳은 1박 2일에 나오고 나서 그 진가가 인정되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양양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얼마 전에는 수협은행에서 매년 여름 진행하는 “사랑海 Summer Festival” 장소로 이용되기도 했다.


# 관동팔경 중 하나인 낙산사

하조대에서 북쪽으로 약 18Km정도 올라가면 낙산사를 만날 수 있다. 낙산사는 의상대사가 창건한 사찰로 동해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천혜의 풍광과 동양최대의 해수관음상, 의상대, 홍련암 등 많은 명소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관음성지이지만, 안타깝게도 지난 2005년 4월 5일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큰 피해를 입기도 했다. 다행히도 많은 스님들을 비롯한 대중들의 노력으로 대부분 과거의 모습을 되찾아 가고 있다.

낙산사는 인근에 있는 낙산해수욕장을 찾는 사람들로 인해 사시사철 방문객이 끊이질 않는다. 낙산사에 가면 일출이 유명한 의상대와 바다의 바위틈을 내려다 볼 수 있는 홍련암은 꼭 들러봐야 후회하지 않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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