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조합 올 경영 전망 ‘매우 맑음’
일선 조합 올 경영 전망 ‘매우 맑음’
  • 김병곤
  • 승인 2011.07.21 15:07
  • 호수 9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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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가결산 결과 당기순이익 481억원, 사업실적은 동기대비 107% 달성

전체 사업 호조, 상호금융과 공제사업이 주도
10억이상 흑자조합 총 23개소


지난해 결산에서 사상 처음으로 1000억원의 잉여를 낸 일선 조합의 경영성과가 올 상반기에도 가속화 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 연말 경영 전망은 매우 밝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선수협의 상반기 가결산에서 당기순이익 481억원을 올리고 사업실적도 전체사업의 고른 성과에 힘입어 연간목표의 78%를 달성했다.

전년 같은 기간의 522억원보다 41억원이 적지만 지난해부터 경영개선 자금 148억원의 이자지원이 전혀 없었던 것을 감안하면 손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3억원이 늘어난 셈이다.

전체 사업실적은 12조 772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107%를 달성했다. 특히 저축은행 사태에 따른 예금 인출 등의 악영향 속에서 거둔 성과라는 사실은 더욱 고무적이다. 이는 일선 조합들이 점차 경영체로서의 안정궤도로 접어들고 있다는 반증이다. 

이번 경영성과는 상호금융과 공제사업이 주도했다. 상호금융은 감독당국의 가계부채대책에 따른 여신규제 강화 등 어려운 경영여건에 불구하고 건전여신 증대, 부실채권 감축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연체비율은 전년말 대비 1.17% 감소한 5.4%를 기록하였고, 당기순이익은 617억원을 달성하여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호금융 대출금은 총 10조3787억원으로 전년대비 106%로 연말 계획 91%의 실적을 올렸다.

공제사업은 공제료 3087억원으로 전년 동기 123%로 올 계획의 63%를 올렸다. 이들 사업성과에 힘입어 올 전체 사업은 연말 목표의 78%를 달성했다.

전국 92개 조합 가운데 흑자를 기록한 조합은 모두 75개소로 나타났고 20억이상 흑자 조합은 안강망수협 56억4000만원, 완도금일수협 27억5500만원, 대형선망수협 20억3500만원, 제주어류양식수협 20억3300만원 등 모두 4개소로 집계됐다.

또한 10억원 이상의 흑자를 낸 조합은 경인북부수협, 여수수협, 진도군수협, 후포수협, 대형기선저인망수협, 해남군수협, 인천수협, 옹진수협, 고흥군수협, 신안군수협, 서귀포수협, 냉동냉장수협, 부안군수협, 구룡포수협, 통조림수협, 양만수협, 성산포수협, 경주시수협, 진해수협 등 모두 19개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양만 수협은 전년도 같은 기간 2억500만원의 적자를 딛고 올해는 12억6500만원의 흑자를 기록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렸다.

이러한 경영성과에 따라 전국 조합의 자기자본은 전년말 대비 412억원이 증가한 3763억원으로 전체조합 총 미처리결손금은 플러스(+)로 전환돼 이익잉여금 137억원의 시대를 열게 됐다.

건전조합은 60개소로 지난해 말보다 1개조합이 늘었고 일부잠식조합은 2개소가 줄어 15개소며 완전잠식조합은 1개소가 늘어 17개 조합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해마다 적자를 면치 못한 조합의 경영악화가 계속되고 있어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고착화 되고 있다는 우려도 낳고 있다. 따라서 이들 조합의 경영개선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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