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분석] 공명정대한 조합장 선거를 기대한다.
[뉴스분석] 공명정대한 조합장 선거를 기대한다.
  • 김병곤
  • 승인 2010.01.12 18:27
  • 호수 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해 벽두부터 일선 수협에 선거바람이 불고 있다. 올해 치러지는 수협조합장 선거는 모두 37곳이다.

하지만 현재 재판에 계류중 이거나 6월2일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조합장들의 사퇴도 예견돼 올해 40여곳 이상의 조합에서 선거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선거가 있는 지역에서는 열기가 곳곳에서 고조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방선거와 맞물려 있어 대다수의 조합에서 지방선거 이전에 선거일을 잡고 있어 어느때 보다 조합장들의 선거에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돼 있다. 선거란 원래 승자독식 게임이다. 2등은 별의미가 없다.

그래서 후보자들은 운명을 건 불꽃같은 대결을 펼쳐야 한다. 수협조합장 선거역시 이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그래서 관건은 공정한 룰을 지키고 공명정대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의 선거문화는 그렇지 못했다. 여러 곳의 조합에서 선거 후유증으로 몸살을 앓아야했다. 후보자간의 비방은 다반사였고 고소가 난무하고 선거분위기는 과열혼탁 양상을 보였다.

특히 연고 의존도가 강한 조합의 특성으로 소지역주의를 낳았고 마을간 대결논리로 갈등의 골을 키워온 것이 사실이다. 이제 이러한 어둡고 부정적인 선거 이미지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래서 후보자나 유권자들인 조합원들의 깨어있는 의식이 필요하다.

금품수수 등 불법과 탈법을 배격하고 지역주의도 탈피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능력을 갖추고 조합을 위해 봉사하고 실천할 인물을 뽑아야 한다.

어떤 조직이든 지도자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특히 협동조직 지도자의 자격은 더욱 막중하다.

현재 여러 조합에서 경영기반 확보가 절실하고 수협의 정체성 훼손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조합장의 역량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수입개방의 높은 파고속에서 어촌이 활기를 잃어가고 있다. 그래서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수협의 역할은 중요하기 때문에 협동체를 이끌 지도자는 달라야 한다. 올 조합장선거가 그 어느 때 보다 공정하게 치러지길 기대한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