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게 원조 차유마을 명품 형민횟집 ‘횟밥’
대게 원조 차유마을 명품 형민횟집 ‘횟밥’
  • 이명수
  • 승인 2011.06.02 14:29
  • 호수 9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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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수산물 사용, 맵고 달고 짜지 않은 양념, 입맛 사로잡아

▲ 횟밥 상차림

▲ 푹 고운 매운탕
경북 영덕군 축산면 경정 2리 차유마을은 원조대게 마을로 잘 알려져 있다. 차유마을에 가면 대게 원조마을 표식이 서 있어 대게마을로 인정받은 지 오래다. 경정 2리 차유마을은 대게원조마을답게 대게 음식점을 비롯한 싱싱한 수산물 맛집이 적잖이 있다.

하지만 그 가운데 유별난 맛을 자랑하는 맛집이 있어 주목을 끈다. 경정 2리 김복식 어촌계장이 직접 운영하는 형민횟집 ‘횟밥’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형민횟집은 자연산 수산물과 대게는 물론이고 제철 자연산 수산물을 이용해 만들어 내는 ‘횟밥’은 맛이 일품이다.

김복식 어촌계장은 “횟밥의 맛을 내는데는 특별함이 없다”면서 “다만 과거 우리 선조들이 해오던 재료사용과 방식으로 만들어 내는 게 비법이라면 비법”이라고 설명했다.

김 계장은 정치망어업에 종사하고 있어 연중 싱싱한 수산물을 회는 물론 횟밥 재료로 사용하고 있다. 지금이 제철인 물가자미류는 물론 그 비싸다는 줄가자미(속칭 이시가리)도 쓸 때가 있단다.

청어, 오징어 등 동해안에서 어획되는 모든 종류의 수산물을 활용해 ‘횟밥’을 만들어 내고 있다. 손님들을 위해서라면 싱싱한 수산물은 모두가 ‘횟밥’ 재료일 수 있다는 방침이다.

웬만하면 김 계장이 직접 ‘횟밥’을 만드는 정성과 함께  싱싱한 수산물을 푸짐하게 넣는 것 또한 인기 비결이다. 형민횟집 ‘횟밥’을 먹어보면 회 반 밥 반일 정도로 씹히는 게 대부분 수산물이다.

형민횟집 ‘횟밥’은 이러한 재료와 함께 7가지 국산 양념으로 만든 양념장이 ‘횟밥’의 맛을 환상적으로 이끈다. 특히 양념장 가운데 집에서 담근 고추장이 조금은 더 낫다고 김 계장은 자부했다. 여기다가 각종 야채를 곁들이면 맛깔 스런 ‘횟밥’이 탄생하는 것이다.

형민횟집 ‘횟밥’ 맛을 보면 아주 맵거나 짜지 않고 깊은 간이 간간히 베어 깊은 맛이 우러나오는 듯한 맛이다. 물을 연거푸 들이키는 매운 맛이나 짠 맛이 아니라 쫄깃쫄깃한 회와 어우러진 고소한 맛이 그리 달지 않게 입안에 와 닿는다고나 할까. 한마디로 참 맛있다.

여기에 함께 내는 매운탕 역시 진국이다. 원료 자체가 싱싱하지만 사골정도는 아니지만 푹 고우는 방식으로 국물 맛이 진하다.

김 계장은 “음식 궁합이 있듯 수산물도 등푸른 생선과 오징어 등 궁합이 맞기 때문에 이를 조화롭게 잘 선택하는 것도 맛을 내는 중요한 요소”라고 주장했다.

얄팍한 맛은 지양한 다는 김 계장은 “음식 장사로 돈번다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면서 “찾아오는 손님이 와서 맛있게 먹어주면 그만이라는 게 경영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형민횟집은 연중 손님들이 꾸준히 몰려오고 있으며 음식을 들면 민박은 그냥 제공하기도 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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