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 릴레이 인터뷰 ② - 박규석 수협중앙회 경제대표이사
신년기획 릴레이 인터뷰 ② - 박규석 수협중앙회 경제대표이사
  • 수협중앙회
  • 승인 2010.01.12 18:14
  • 호수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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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과 집중의 한해' 인적 · 물적자원 풀가동

▲ 박규석 경제대표는 “다양한 형태의 사업이 요구되는 경제사업부문의 경영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인적, 물적 자원 활용은 물론 어업인 지원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 차질없이 추진
소매사업장 선진화위한 방안 적극 모색

2010년 경제사업부문 경영방침에 대해 말씀해 주시지요.

지난 2009년은 과거 6년간 지속돼 왔던 정부의 경영개선자금 지원없이 우리 힘으로 사업을 수행해야 하는 여건이어서 연초부터 전 직원들에게 사업에 대한 많은 노력과 열정을 부탁했습니다.

전 직원들이 한 마음이 돼 열심히 노력해준 덕분에 당초 기대했던 것 보다 높은 실적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모든 직원들에게 우선 지면을 통해서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2010년 우리 경제사업부문 경영화두를 ‘선택과 집중’으로 선정했습니다. 다양한 형태의 사업을 수행하는 경제사업부문은 한정된 인적·물적자원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정부의 출구전략이나 수협법 개정 등 많은 변화가 있겠지만 ‘선택과 집중’을 통해 사업을 독려하고 지원해서 성과를 최대한으로 이끌어 낼 계획입니다.

또한 지금까지 잘 해왔지만 올해도 모든 구성원들이 보다 열정적인 자세로 사업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하고 그 결과에 대해서는 합당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인센티브제도를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2010년 경제사업부문에서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2010년 한 해도 어업인이 생산한 수산물이 제값을 받을 수 있고 소비자에게는 저렴하고 믿을 수 있는 우리 수산물을 많이 공급할 수 있도록 수산물 소비촉진과 가격안정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생각입니다.
내부적으로는 여러 사업 중에서도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경제사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사업과 인천가공물류센터 건립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하려고 합니다.

또한 고비용 저효율로 인해 지속적으로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소매사업장 선진화는 현재 진행중인 컨설팅 결과를 충분히 검토해서 자회사 이전을 포함한 다각적인 방안을 수립해 2010년에는 매듭을 짓도록 하겠습니다.

인천수산물가공물류센터가 완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어떻게 운영하실 것인지 말씀해 주시지요.

인천가공물류센터는 현대적인 가공시설을 완비해 안전하고 우수한 수산물 공급을 목적으로 2007년부터 건립을 추진해 올해 4월 준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오는 5~6월에 시험생산을 거쳐 7월에는 정상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며 연내 HACCP 지정취득을 목표로 준비 중에 있습니다.

건립될 가공물류센터는 지상 3층, 면적 3549평 규모로 연간 1만2394톤의 제품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가공물류센터가 단체급식, 군납, 바다마트, 대형 유통업체 등에 우량제품을 공급함으로써 명실공히 수협의 수산물 가공생산과 물류중심기지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어업인 소득증대와 수산물 소비촉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노량진 수산시장 현대화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경제사업뿐만 아니라 수협사업 전반에 걸쳐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 여겨지는데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시지요.

잘 알고계시는 것처럼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사업은 많은 이해관계인들이 모여 있는 복잡하고 어려운 사업이지만 우리 수협으로서는 다시 한번 도약할 밑거름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사업입니다.

금년에는 현대화사업의 실시설계가 완료될 예정이며 연말에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봅니다.

특히 실시설계 과정에 수산시장의 특수한 여건을 잘 반영하고 시장의 운영적인 측면이 충분히 고려된 시설 현대화가 될 수 있도록 사소한 부분까지도 철저하게 검증해 설계에 누락됨이 없도록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전문가로 구성된 ‘현대화추진 자문위원회’, 실무자로 구성된 ‘설계 T/F팀’, 시장상인들이 참여하는 ‘현대화대책위원회’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설계내용을 검증해 현대화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소매사업장과 관련 앞으로 합리화 방안을 추진 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떠한 방식으로 운영되며, 경영개선에 얼마만큼의 효과가 있는 것인지 말씀해 주시지요.

최근 소매유통 시장은 경기침체와 소비패턴 변화로 근거리, 소량, 저비용 형태의 유통채널로 전환되고 있으며 10여년간 성장일로에 있던 대형마트들도 성장률이 악화되면서 기업형슈퍼(SSM) 같은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 중에 있습니다.

게다가 최근 논의 중인 ‘영세상권 보호규제’를 피하기 위해 대형 유통업체들이 SSM 시장진출을 공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SSM 점포를 비롯해서 급성장세에 있는 온라인 마켓 등 소매유통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또한 노동시장의 환경변화로 비정규직이 대다수인 사업특성상 인력운영이 경직됐으며 타 유통업 대비 다소 높은 임금구조 등으로 바다마트와 바다회상 사업은 단편적인 대응보다 전면적인 사업구조의 개편과 중장기 성장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해 외부 전문 컨설팅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현재 컨설팅은 자회사화 등 다양한 구조적 변화를 포함한 발전방안을 수립 중에 있으며 최종결과는 2월 초순경에 도출될 예정입니다.

도출된 결과를 토대로 1/4분기내에 최종 방침을 결정해 연내 발전방안의 이행을 완료할 예정입니다.

수협법 개정안에 지도·경제사업 통합에 관한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이에 대비한 대표님의 경제사업부문 운영방침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수협법 개정과 관련해서 경제사업부문 운영방침에 특별한 변화는 없을 것입니다. 중앙회의 각 사업부문은 그 사업 나름대로의 역할이 있고 각 사업부문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것이 어업인을 위하고 조직전체를 위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도·경제사업뿐만 아니라 3개 사업부문 모두가 수협의 구성원으로서 언제나 한 가족이었으며 또 앞으로도 변함이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지도·경제사업부문이 통합된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은 없을 것이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올해도 경제사업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계획입니다.

경제사업부문에서 어업인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 무엇인지요.

첫째, 어업인이 생산한 수산물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소비자의 물가안정을 위해 수매지원자금·공판출하자금 등 수산발전기금 약 1453억원을 적기에 지원하고 계통조직을 통한 수산물 수매를 확대하겠습니다.

둘째로, 어업경비 절감과 안정적인 조업활동을 위해 면세유류와 어업용 기자재의 저가구매와 원활한 공급에 최선을 다하고 노후유류시설 개보수와 면세유류 공급대상 확대를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회원조합의 가공사업 활성화를 위해서 현장방문을 통한 식품위생교육을 실시하고 수산가공품 위생검사와 조합 특산품 개발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원산지표시를 위반한 저가 수입수산물 유통으로 인한 어업인 피해를 방지하고 수산물 원산지 단속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별도의 예산을 편성해 포상금을 지급하는 지침을 마련, 1월부터 시행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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