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업생산 기술보급을 위한 상호 업무협력 활발
어업생산 기술보급을 위한 상호 업무협력 활발
  • 김병곤
  • 승인 2011.05.26 14:46
  • 호수 9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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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중앙회·국립수산과학원

수산업 발전 위해 공동 노력 박차
첫 실무회의 기술보급 업무 협의

수협중앙회와 국립수산과학원 간에 어업생산 기술보급을 위한 업무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 2월 수협과 과학원이 조합 및 어업인이 필요로 하는 어업생산 기술 분야 연구개발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실무 협의를 통해 실질적인 상호 협력을 증진하고 있다.

최근 실무진들의 협의안 가운데 국립수산과학원의 요구 안건은 어업통계자료 등 7건이며 수협중앙회가 요청한 해황정보 구체화 등 3건이다.

우선 수산과학원의 요청은 LED 집어등 개발, 어업별, 어선별 어획성능 분석과 수산업분야 탄소배출량 산정을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고 업종별 대상어종의 탄소표시제 기반 구축을 마련하기 위해 동해기구선 저인망, 갈치채낚기, 오징어채낚기 어선별 일자별 위판량 및 면세유 소비량과 오징어채낚기, 멸치권현망, 대형선망, 대게자망, 정치망어업 등의 어선별 일자별 위판량 및 면세유 소비량과 연도별 연근해어업 업종별 면세유 연간소비량에 대해 수산과학원에서 요청양식을 제공하면 수협중앙회에서 일정기간 마다 정기적인 자료 제공에 협조하는 것이다.

또 월별 수산물 축제 취재도 서로 협조키로 했다. 이와 함께 수산현장기술지원단을 운영, 수산현장의 현안사항을 전문가가 현장에 직접 방문해 해소하는 One-Stop 종합서비스를 실현키로 했다.

기술·경영 종합서비스에 금융컨설팅 및 유통 서비스 제공으로 현안사항 해소 및 어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중앙·지방·수산단체간 협조에 의한 어업인 지원체계도 구축할 방침이다. 따라서 현장지원단 운영 협의회 때 지역·품종별 인근지역 지구별 수협 담당자 협의회 위원으로 참석하고 주요 수산물의 제품개발·유통·마케팅도 지원하기로 협의했다.

수협을 통해 위판되는 고래 유전자(DNA) 샘플 채취도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지난 1월13일 ‘고래자원의 보존 및 관리에 관한 고시’발효로 수협을 통해 위판되는 고래류에 대해 전부 유전자(DNA) 샘플을 채취해 고래연구소로 발송하게 돼있다. 따라서 전국 수협위판장 판매과에 적극 협조를 요청하고 수산과학원에서 절차 및 리플릿 제공하면 수협중앙회에서 지역 위판장에 전송키로 했다.

또 전국 수협의 참홍어 어종코드 입력 통일화에도 협조키로 했다. 지난해 4월1일 참홍어 어종코드 신설이후 일부 수협에서 참홍어를 홍어(간재미)로 입력하고 홍어(간재미)는 가오리류로 입력하는 사례가 발생해 정확한 어획량 집계에 어려움이 있다.

이에 따라 정확한 어획량 집계를 위해 전국 수협에서 사용하는 참홍어 어종코드를 일치시켜줄 것을 요구하고 수협중앙회의 유통 공판 판매담당 전체 교육 때 수산과학원 전문가가 강사로 참여해 교육키로 했다.

특히 과학원과 수협중앙회는 어업인에게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대형선망어업, 채낚기 등을 포함한 5개 어업을 대상으로 어황방송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이후 협조를 통해 어업인의 편의를 도모하고 꾸준한 협력을 계속하기로 했다. 앞으로 채낚기, 연승, 유자망, 안강망 등 4개 어업의 연근해 조업정보와 중국, 일본 어선조업 정보를 주1회에 걸쳐 실시하고 필요할 때는 수시로 해난사고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어선조업 때 해파리 출현도 보고키로 협의했다. 전국 해파리 출현자료 및 피해자료를 수집해 해파리 출현의 시공간변동 파악을 통해 피해예방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했다. 조업때 마다 관찰된 해파리의 종류, 양을 이메일로 송부하고 해파리 출연 정보 보고서 양식 등을 통해 좀 더 많은 어선의 참여를 위해 적극 홍보키로 했다.

수협중앙회의 요청 안건으로는 주간어황정보 및 주간해황정보의 내용의 구체화 부문이다. 현재 제공되는 정보의 구역이 대략적으로 표시되어 어민들이 조업을 하면서 불편함을 느끼고 있어 좀더 구체적인 정보를 필요에 따라  구체적이고 알기 쉬운 어장위치와 수온정보로 어업인들의 해양사고 방지에 기여하고 있다.

예를 들면 주간어황정보에 예보구역의 어장위치를 ‘00근해 00마일 해상’과 같이 지명으로 표기하고 주간해황정보에는 수온정보를 동·서·남해로 구분해 각각의 해구별 수온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모슬포수협과 연계해 돌미역 가공기술과 상품을 함께 개발키로 했다.  그간의 미역 건조때 태양광에 노출 후 육안에 의한 자체 판단에 따르거나 인공 건조장의 임의 판단에 따르는 등 비과학적으로 건조 후 판매되고 있는 실정으로 보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건조방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실제 제품상에 ‘기관이 인증한 가공방법 및 보관방법’등으로 표기할 경우 수산물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크게 향상시켜 지선 어업인의 소득 증대를 도모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미역 상품화를 위한 연구는 가능하나 올해는 타 사업이 이미 확정돼 있어 내년에 협조가 가능한지 추가 논의키로 했다.

끝으로 서해안 갯벌 ‘쏙’번식이 늘어나 간척지 양식수산생물(패류)의 번식 저해로 어장의 황폐화 방지에 대책이 시급한 실정임을 서로 인식하고  어업인들이 ‘쏙’을 구제하는 것이 매우 어려워 근본적인 ‘쏙’ 구제(억제)에 대한 방안을 도출하기로 했다.

따라서 바지락 양식장에 2010년 대량으로 가입한 어린 쏙은 20∼30Cm 깊이에 얇게 서식하고 있을 때 트랙터로 갈아엎는 방법 밖에는 없다는 의견을 도출했고 쏙이 성장해 더 깊이 들어갈 경우 근본적인 해결방법이 없어 앞으로 갯벌연구소 등과 함께 해결방안을 공동 모색하기로 했다.

이같은 협의결과를 수협중앙회와 수산과학원 소속과에 통보해 각 협의 안건에 대한 이행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추가협의가 필요한 사항은 각 소관부서별, 담당자별로 논의해 협의내용을 구체화 하기로 했다. 실무협의회는 기별 1회씩 개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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