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온도 변화로 생산량 변동 심화
해수온도 변화로 생산량 변동 심화
  • 수협중앙회
  • 승인 2011.05.19 13:34
  • 호수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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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수온 1.31℃ 상승, 명태·쥐치 지고 멸치·고등어 뜨고

어업생산금액 30년 전 대비 780% 증가
쌀 소비 감소반면 수산물 소비량은 늘어


생산량·금액


지난 30년간 어업생산량은 240만톤에서 370만톤 범위에서 증감을 보이고 있다. 1980년 241만톤에서 생산이 점차 증가 1986년 366만톤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증감을 반복해2010년에는 311만2000톤으로 1980년대비 29.1% 증가했다.

1980년대에는 잡는 어업(연근해어업, 원양어업)의 생산량이 큰 비중을 차지했으나 자원 고갈에 의한 어획부진, 양식기술의 발달로 기르는 어업(천해양식)의 생산비중이 점진적으로 높아져 갔다.

수요증가 및 물가상승에 따른 어가(가격)의 동반상승, 환율상승에 의한 원양어업 생산금액 증가, 천해양식 대상 종이 고가 종으로 다양화 되면서 1980년 8431억원에서 계속 증가해 2010년에는 7조4257억원으로 780.8% 증가했다.

어업별 생산금액 비중은 1980년에 비해 연근해어업, 원양어업의 비중은 감소하고 천해양식어업의 비중은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국민선호어종 중 명태(-100.0%), 갈치(-50.6%) 등은 1980년에 비해 생산량이 감소한 반면, 김(316.8%), 오징어(228.2%), 미역(93.0%), 굴(55.3%), 고등어(50.9%) 등은 1980년에 비해 생산량이 증가했다.

국민선호어종 중 명태의 생산량이 2000년이후 대폭 감소로 1980년 대비 kg당 평균가격 상승률이 3840.2%로 가장 높았으며 갈치(1477.3%), 멸치(617.4%), 굴(616.1%), 고등어(557.5%), 오징어(264.8%) 등의 순이었다.

어업별 생산량 추이를 보면 1990년대 중반까지는 어선성능의 향상과 어구어법의 개발로 생산량이 증가했으나 자원량의 감소와 주변국의 배타적 경제수역 설정에 따른 어장축소 등으로 어획량이 감소 추세로 바뀌었다.

1980년도 어업생산량이 가장 많은 어종은 쥐치, 멸치, 갈치, 명태 순이었으나 어장환경의 변화로 2010년에는 멸치, 오징어, 고등어, 갈치, 삼치 순으로 생산량이 많았다. 1980년도 생산량 상위 어종 중 2010년에도 여전히 많이 잡히는 어종으로는 멸치, 갈치, 고등어, 참조기, 오징어, 삼치 등이었다.

1980년 이후 생산량이 급격히 감소한 어종은 쥐치, 명태(노가리 포함), 정어리, 준치 등으로 이는 어린고기의 남획과 연안환경의 변화(대규모 간척, 연안수의 상승 등)로 인해 우리나라 연안으로 회유하는 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980년대 이후 생산량이 증가한 어종은 멸치, 오징어, 고등어, 꽃게, 삼치 등으로 연안수온 상승에 의한 온수성 어종의 회유량 증가와 어선의 대형화, 조업기술의 발달 등으로 어획량이 증가했다. 우리나라 표면수온 41년간(1968~2008) 평균1.31℃ 상승, 세계평균 0.5℃를 크게 상회했다.

월별 생산량은 이동성이 강한 부어류(무리를 지어서 표층과 중층을 떠다니는)인 고등어, 갈치, 멸치, 참조기, 오징어 등이 성장과 월동을 위해 우리나라 근해로 회유하는 시기인 9월에서 익년 1월까지 생산이 많이 된다.

바닷물을 이용하는 천해양식은 양식기술의 발달, 신규어장의 개발, 노후어장의 정비, 양식품종의 다양화 등으로 생산량이 1980년 54만1000톤에서 2010년 135만5000톤으로 150.6% 증가했다.

1980~1990년대 중반까지는 비교적 가격이 낮은 김, 미역, 홍합, 굴, 바지락 등이 주 양식 대상 종 이었으나 1990년에 들어서면서 고가의 어류(넙치, 우럭, 참돔, 농어 등) 양식의 활성화와 2000년대 전복양식의 보급 등으로 생산금액도 ‘80년에 비해 1,575.8%로 큰폭 증가했다.

천해양식 생산량이 가장 많은 종은 미역으로 전체 생산량의 29.0%를 차지하며 굴, 다시마, 김, 홍합, 넙치 순으로 생산이 많았다. 생산금액은 넙치가 4898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김 2306억원, 전복 2284억원, 조피볼락 1975억원, 굴 1698억원의 순이었다.

2010년 생산량이 1980년에 비해 대부분 증가했으나 갯벌을 이용해 양식하는 바지락, 가무락, 피조개, 꼬막류 등은 감소했다.

원양어업은 1966년 북양어장 개척을 위한 시험조업 이후 해외어장의 적극적인 개발로 1990년대 초까지는 생산이 증가했으나 1994년 유엔해양법 발효(EEZ선포 200해리 경제수역)로 어장 축소, 자원의 감소, 입어 쿼터량(어획할당량) 확보 어려움으로 생산 감소 추세에 있다.

생산금액은 수출단가 상승, 환율상승 등 영향으로 1980년 2190억원 보다 522.9% 증가한 1조3645억원에 달하고 있다. 

주요 어종별 연도별 생산 추이를 보면 1980년에는 명태, 황다랑어, 눈다랑어, 가자미류, 오징어류 순으로 생산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가다랑어가 21만7000톤으로 가장 많이 어획되며 황다랑어, 오징어류, 명태, 남빙양새우 순으로 생산이 많이 되고 있다.

내수면어업 생산은 간척사업으로 인한 강하구의 환경변화로 재첩 생산량 감소와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대규모 댐(상수원보호구역)안에 시설한 가두리양식시설 철거 등으로 생산량 이 감소했다.

주요 어종별 연도별 생산 추이를 보면 1980년도에는 재첩, 붕어, 미꾸라지, 잉어, 뱀장어, 메기 순으로 생산이 많았다. 2000년에는 메기, 송어류, 뱀장어, 붕어, 향어, 2010년에는 뱀장어, 메기, 붕어, 송어류, 우렁이 순으로 생산량의 변동을 보이고 있다.


수산물 수출·입

2010년 수산물 수출액은 18억달러로 1980년(7억6000만 달러)보다 10억4000만달러(136.6%) 증가했으며, 수입액은 34억6000만달러로 1980년(4000만 달러)보다 34억2000만달러(9,245.9%) 증가했다.

수출비중은 2010년 전체 수출액중 수산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0.4%로 1980년(4.3%) 대비 3.9%p 감소했으며 매년 감소 추세에 있다.

수입비중은 2010년 전체 수입액중 수산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0.8%로 1980년(0.2%) 대비 0.6%p 증가했다. 1989년 이전까지는 내수용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로 우리나라 수출 주요품목과 가격경쟁력 우위품목, 수출용 원자재 등에 대해 제한적으로 수입을 허용해 수입 물량이 많지 않았다. 이후 수입 자유화에 따라 수입량이 점차 증가해 2001년을 기점으로 수산물 수입액이 수출액을 상회하고 있다.

2010년 수산물 주요 수출국은 일본(8억6000만달러)이 수출액의 47%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중국(2억3000만달러) 13%, 미국(1억4000만달러) 8% 등이었다.

1980년도 일본(5억4000만달러)으로의 수출이 전체 수산물 수출액의 71%로 가장 많았으며, 미국(1억달러)이 13%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2010년 국가별 수입실적은 중국(11억달러), 러시아(5억달러), 베트남(3억8000만달러), 일본(2억3000만달러), 미국(1억3000만달러) 순으로 1980년대 미국, 일본이 수입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것에 비해 수입국이 다양화했다.

중국으로부터는 조기와 낙지, 갈치, 고등어를 비롯한 다양한 품목이 수입되고, 러시아로부터는 명태, 일본으로부터는 명태와 고등어, 베트남으로부터는 주꾸미, 새우, 쥐치 등이 많이 수입되고 미국으로부터는 명태가 많이 수입됐다.

어종별 수출·입 현황
2010년 주요 수출품종으로는 참치(33만4000톤), 오징어(6만톤), 명태(25톤), 삼치(15톤) 등이며 주요 수입품종으로는 명태(26만7000톤), 새우(4만9000톤), 낙지(4만5000톤), 조기(4만4000톤), 고등어(4만2000톤) 등이다.


수산물 소비

우리나라 1인당 연간 수산물 소비량은 소득증가 등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수산물 1980년 27.0kg에서 2008년 54.9kg(103.3% 증가)로 늘어났다. 농산물인 쌀은 1980년 132.4kg에서 2008년 75.8kg(42.7% 감소)로 줄었고 육류는 1980년 13.9kg에서 2008년 35.6kg(156.1% 증가)로 증가했다.

식문화의 변화에 따른 수산물 소비증가에 따른 자급률은 감소 추세에 있다. 수산물 자급률은 1980년 138.0%에서 2008년 78.5%(43.1% 감소)로 감소했다.

2008년 현재 인근국가의 수산물 소비량은 30kg 이상으로 대체로 높은 편이며 특히 중국의 경우 1980년대 1인당 소비량이 4.2kg이던 것이 2008년은 37.0kg로 781.0%의 비약적 소비량 증가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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