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미조항 보물섬 멸치 축제
남해 미조항 보물섬 멸치 축제
  • 배병철
  • 승인 2011.05.19 11:13
  • 호수 9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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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현장 찾은 관광객 오감만족

▲ 축제를 절정으로 치닫게 했던 불꽃놀이
남해의 나폴리라 불리는 미항 미조항에서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제8회 보물섬 미조멸치축제가 열렸다. 지난 7회때까지는 미조해산물축제라 불리던 것을 올해부터 남해의 특산물인 멸치를 주제로 축제를 열게 되어 명칭도 바꿨다고 한다.

주최측 추산 약 3만명의 관광객들이 방문한 멸치축제는 멸치를 이용한 갖가지 프로그램이 준비돼 축제 현장을 찾은 관광객들의 오감을 만족시켰다.

우선 먹거리는 멸치회, 멸치쌈밥, 멸치무침, 멸치구이 등 다양한 멸치요리를 무료시식을 통해 알렸다. 뿐만 아니라 행사경품으로 지급하거나 시중보다 저렴하게 판매해 말그대로 멸치에 날개가 돋힌 듯 팔려나갔다고 한다.

다양한 멸치요리로 배를 든든히 채운 관광객들은 몸으로 멸치축제를 느끼는 다양한 체험현장을 통해 축제를 즐겼다. 축제장 인근에서 펼쳐진 맨손 고기잡이, 개막이체험과 송정솔바람해변에서 열린 갓후리체험 등을 통해 손맛을 본 관광객들은 그 재미에 시간가는 줄 몰랐다.

특히나 맨손 고기잡이 체험은 다른 축제와는 달리 고기가 다 잡힐 때까지 시간제한 없이 열려 행사에 참여한 관광객들은 남녀노소할 것없이 양손 가득 잡은 물고기를 안고 넉넉한 마음으로 돌아갔다.

▲ 성황리에 펼쳐졌던 맨손 고기잡이 행사
▲ 멸치축제가 열린 미조항 남항 전경

이뿐만이 아니다. 유람선과 어선 승선 프로그램에 참여한 관광객들은 남해안의 비경 덕에 눈이 호사를 누렸다.

여기에다 축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흥겨운 무대 공연은 축제의 흥을 더했다. 해질무렵부터 시작된 개막식 행사는 마칭밴드의 퍼레이드로 막을 열었다. 이후 펼쳐진 ‘무조건’의 박상철을 비롯한 인기가수의 공연과 노래자랑은 관광객들의 귀마저 즐겁게 했다. 행사의 백미는 노래자랑 시작 전에 있었던 불꽃놀이였다. 형형색색의 불꽃이 하늘을 수놓아 관광객들은 탄성을 금치 못하는 모습이었다.


게다가 사진을 좀 찍는다 하는 사람들이면 한번쯤은 찍어봤을법한 멸치털기 시연을 비롯한 소원등 달기 등의 다양한 부대행사들도 축제를 빛내주었다. 갈수록 그 명성을 더해가고 있는 멸치축제, 벌써부터 내년이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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