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수산물 먹어도 됩니다.
이제 수산물 먹어도 됩니다.
  • 이명수
  • 승인 2011.05.12 11:27
  • 호수 8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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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를 위해 부동산에, 주식에 투자한 사람이 집값 떨어지고 주가가 하락하면 불안하기 이를 데 없을 것이다. 맞은 사람은 편하게 자고 때린 사람은 매우 불안하게 잠을 자는 게 인지상정이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이처럼 불안한 요소들이 곳곳에 깔려 있다. 그래서 불안도 병이된다는 게 의학 전문가들의 결론이다.

이 불안감이, 그것도 막연한 불안감이 우리 수산물에도 나타나고 있다. 일본 원전사태이후 일부 일본산 수산물에 방사능이 검출되는 등 식품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면서 불안심리가 그칠 줄 모르고 있다.

수산물이라면 아예 선을 긋고 구입할 생각도 않는 주부가 있는가 하면 생선회 회식자리도 다소 기피하는 경향이 있는게 현실이다.

또 수산물 시장에는 일본 원전사태이후 달라진 풍속도가 나타났다. 수산물 구입시 반드시 원산지를 확인한다는 사실이다. 봄 꽃게 판매가 한창인 충남 보령의 대천항수산시장 상인들은 한결같이 소비자들이 수산물을 구입시 “‘원산지가 어디냐’고 꼭 묻는다”면서 예년과 다른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안전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탓할 수야 없겠지만 관계 당국에서 ‘수산물 섭취에 문제가 없다’고 공식적인 결과를 내놓아도 웬지 막연하게 불안하다는 게 국민들의 심리상태인 듯 하다. 굳이 표현하고 싶지 않지만 바람직하지 않은 우리의 냄비근성을 탓하고 싶을 뿐이다.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국내산 수산물의 경우 단 한건도 방사능에 노출되지 않았다. 이런 사실만 봐도 그동안 우리가 수산물에 대한 불신과 불안감을 막연히 갖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본 원전지역 인근이나 우려지역에서의 일본산 수산물의 국내 반입은 사실상 중단되고 있어 안전을 장담할 수 있다. 해류를 타고 우리 주변수역으로 온 해수나 서식 수산물에서 방사능이 검출된 사실도 없다.  

따라서 일본 원전사태이후 2개월이 지난 이 시점에서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 우리 수산물을 꺼릴 이유가 없다. 

소비자들은 정작 의심이 되고 수산물 안전성을 확인하려면 인터넷상에서 농림수산식품부 농식품안전정보서비스(www.foodsafety.go.kr) 클릭하면 된다. 막연한 불안감을 떨칠 수 있는 공인된 방법이기 때문이다. 국내산 뿐만아니라 일본산, 태평양산 수산물의 방사능 안전성 검사 등 농수산식품 검사결과가 매일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소비자들이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나라에서 검증하고 전문가들이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 우리 수산물이 안전하다는 점이 입증되고 있는데 더 이상 문제될 것이 없다. 그렇다면 우리 수산물을 아무리 많이 섭취해도 인체에 전혀 해가 없다. 소비자들은 막연한 불안감을 떨쳐 버리는 게 급선무다. 평상심을 찾아야 한다.

얼마전 까지만 해도 중국발 황사가 우리나라에 심각한 영향을 끼친다고 호들갑을 떨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 웬만한 황사는 그냥 무덤덤하게 넘어 가고 있지 않은가. 황사가 나쁘지만 그만큼 반응이 무뎌진 것이다.

황사에 무뎌지라는 말은 아니지만 원전사태 이후 우리는 수산물 섭취에 너무 과민하게 반응하는 태도를 보였다. 이제 그 태도를 바꿀 때가 됐다. 

이 맘때 최고의 맛을 내는 수산물은 무얼까? 알과 살, 맛 3박자가 갖춰진 ‘꽃게’다. 오는 14일부터 22일까지 대천항 수산물 축제와 태안반도에서 3박자를 갖춘 꽃게를 만나 보면 막연한 불안감이 한방에 훅 날아간다.

바라건대, 볕좋은 5월 가족끼리 연인끼리, 산지에 가서 아무런 문제가 없는 우리 수산물을 만끽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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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훈 2011-11-18 11:12:49
일본에 맛집 찾아다니면서 방사능의 안전성을 검증해보시던가 말로는 누가못해

일본 방송인처럼 실천에 옴겨보고 얘기하던가

결과는 안좋게됐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