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에 반하고 경치에 반하다
맛에 반하고 경치에 반하다
  • 김병곤
  • 승인 2011.05.09 11:09
  • 호수 8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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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 전문 횟집 ‘한려수도’

도다리 쑥국은 봄 향기 입안에 가득...
사계절 통영 수산물 맛 볼 수 있어

이명림 사장은 통영수협 조합원이자 중매인이다. 그래서 이른 새벽 경매에 참여해 싱싱한 생선만 취급, 육질이 쫄깃쫄깃하고 영양가 만점인 한려수도횟집의 자부심을 담아낸다.

고급 일식집 못지않은 실내를 갖추고 있는 한려수도의 횟집은 겉모양에 사치하지 않고 영양과 맛, 정성에 승부를 걸고 있다. 5명의 직원들의 친절함은 또 하나의 서비스를 더한다.

이곳의 대표 수산물은 도다리, 감성돔, 쥐치, 볼락, 대구, 물메기 등이 있고 특미로 봄에는 도다리 쑥국, 여름에는 볼락 매운탕 등이 있고 겨울철에는 생대구탕과 물메기탕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통영의 대표 수산물인 멍게를 활용한 비빔밥을 최근 개발해 미식가들의 입맛을 돋우고 있다.

이 집의 멍게 비빔밥은 특유의 비린내가 없다. 4,5월 중 채취한 싱싱한 멍게를 구입해서 깨끗하게 장만한 뒤 숙성기간을 거치는 과정이 그 맛과 향, 색깔을 유지하게 하는 비법이다. 도다리 쑥국과 함께하면 그야 말로 일품 중에 일품이다. 

멍게의 효능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멍게에는 노화를 방지하는 타우린, 숙취에 좋다고 알려진 신티올 성분이 함유되어 있으며 인슐린 분비 촉진으로 노하 방지와 당뇨에 좋은 것은 물론 감기, 천식 및 기관지에 효능을 입증 받고 있다.

요즘 제철음식 하면 도다리 쑥국이다. 가을엔 전어, 봄에는 도다리라 하듯이 가게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는 통영수협 견유 위판장에서 선별한 봄 도다리가 각종 요리로 변신한다.

도다리 회를 비롯 도다리 세꼬시, 도다리 찜 등. 그러나 이 집의 도다리 요리 중 일품은 뭐니뭐니 해도 도다리 쑥국이다. 도다리와 쑥의 절묘한 맛의 조화는 봄 향기를 입안 가득 맛볼 수 있다.

통영에서만 맛 볼 수 있는 자연산 도다리와 쑥과 자연산 해산물을 곁들이면 환상의 맛이 된다.

특히 도다리 쑥국에 들어가는 자연산 쑥을 밭에 옮겨 주인이 직접 관리한다.

뿐만 아니라 이 곳에 나오는 채소류는 주인이 유기농으로 직접 길러 고객들의 밥상에 내놓는다. 

또 하나의 자랑은 가격 경쟁력이다. 전복, 소라, 멍게, 해삼 등 인근 청정해역에서 생산되는 해산물을 어업인들로 부터 바로 공급받고 있어 국내 어느 지역보다 싱싱하다는 것이다.

사시사철 통영 수산물의 요리를 맛볼 수 있는 한려수도에는 조합원이자 중매인인 주인 아주머니의 풍성한 인심도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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