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수산물 시황 극복에 총력
불안한 수산물 시황 극복에 총력
  • 이명수
  • 승인 2011.04.14 17:43
  • 호수 8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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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수산식품부·수협, 일본 방사능 지속적 대응
우리 연안 해수와 어류에서 방사능물질 검출안돼

농림수산식품부와 수협이 일본 방사능 사태에 따라 최근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는 수산물 가격안정과 수급, 안전한 수산물 공급, 대일 수산물 수출 활성화 등 현재 수산물 시장 상황에 적극 대응키로 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7일 서울 양재동 농협 하나로클럽에서 개최된 이명박 대통령 주재 ‘제82차 국민경제대책회의’에서 주요 농수축산물 가격동향과 안정대책 등을 발표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농수축산물의 가격동향과 공급여건을 점검하고 서민생활과 밀접한 명태, 고등어, 오징어 등 11개 품목을 중심으로 물가안정대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 3월의 농수산물 소비자물가는 작년 동기 보다 14.9% 높은 수준이나 2월보다는 0.8% 하락했다.

3월 물가가 2월보다 소폭 하락한 것은 최근 기온 상승과 함께 봄철 채소의 생육이 순조롭고, 구제역 진정으로 가축이동제한조치가 해제됨에 따라 축산물 공급여건이 전반적으로 좋아진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4월이후 농수산물 가격안정을 위해서는 작·어황이 부진한 품목 등을 중심으로 면밀한 수급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품목별 가격안정대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수산물 가격 안정대책과 관련 명태는 지난 해 확보한 원양쿼터를 차질없이 도입하고 어획이 부진한 고등어는 6월까지 할당관세물량을 무제한 선착순 방식으로 도입해 수협을 통해 할당관세 일부 물량을 대형유통업체에 직접 공급토록 했다.

오징어는 원양산 오징어를 조기에 도입해 시장공급이 확대되도록 원양선사와 긴밀히 협조해 나갈 방침이다. 

정부는 앞으로 기후변화 등에 따른 이상 기상이 빈번하게 발생할 것에 대비해 농어업관측시스템을 강화하는 한편 농수산물유통구조 개선작업도 차질 없이 추진해 수급과 가격안정이란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다는 계획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이같은 가격 안정과 함께 일본산 수산물의 방사능 전수조사를 통해 수산물 안전성 검사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이를 투명하게 지속적으로 공개하기로 했다.

특히 수산물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하고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기존 방사능 검사대상 10품목에 참조기 등 연근해산 및 원양산 수산물 6개 품목을 추가시켰다.

또 농림수산식품부는 4월 11일 기준 국내산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 23건이 전량 불검출됐다고 발표했다.

한편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우리나라 동·서·남해안 해수 23개 시료의 방사능을 측정한 결과 방사성물질(Cs, I 등)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우리나라 동·서·남해안 어류, 패류 및 해조류 23종 시료의 방사능을 측정한 결과 방사성요오드(131I)와 방사성세슘(134Cs)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수협중앙회는 농림수산식품부와의 협의를 통해 수산물 수급안정에 적극 노력키로 했다.

수협중앙회는 일본 대지진이후 수산물 가격 상승을 이미 예상하고 자체 비축물량인 할당관세 수입고등어 430톤과 냉동오징어 280톤, 마른멸치 70톤을 도매시장과 대형 할인매장 등을 통해 긴급 방출하는 등 물가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수협중앙회는 또 일본 원전사고로 인한 수산물 기피현상에 따라 자체적으로 수산물 수급 안정방안과 수산물 소비촉진 및 홍보 대책을 마련해 적극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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