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2주년 특별기획 - 수협, 어제
박영태 전 수협동우회장“입사당시만 해도 우리 어촌은 가장 낙후된 지역이었고 어업인들은 늘 생사의 갈림길에 서서 천대받고 멸시를 받고 살고 있었다” 박영태 전 수협동우회장은 지난 66년 어촌지도원으로 수협생활 시작 당시의 어촌의 실상을 이렇게 반추했다. “사실 말이 어촌 지도원 이었지 어업인들의 의식 개혁은 물론 기술지도, 생활지도 계몽활동 등 어촌의 생활 전반을 지도하는 섬마을 선생 역할을 했다”라는 박 회장은 소득증대와 생활 개선을 통해 낙후된 어촌을 재건하기위해 희망의 길잡이 역할을 해 보기 위해 어촌지도원을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내와 함께 전남 완도군 금당도에서 보낸 4년동안 어업인들과 함께하면서 같이 어업인이 되어갔고 협동운동의 가치가 무엇인지를 알게 됐다”는 박 회장은 “정말 어업인들은 협업의지는 물론 자립의지도 없었고 가난을 그저 숙명으로 알고 있었다”며 “열악하다는 말을 떠나 참담함 그 자체였다”고 강조했다.
“어촌지도원 시절의 보람은 무엇보다도 신용협동조합을 결성한 것이다. 어업인들을 설득하고 정관을 하나하나 만들었다. 열정이 없었다면 할 수도 없었다”라고 말하는 박 회장은 “어촌지도원 생활이 오늘을 있게 했고 자신의 인생을 탈바꿈 하게 됐다”고도 했다. “또 하나의 보람은 자체자금 100억원조성을 위해 어업인들을 설득했던 일인 것 같다”는 그는 “협동운동은 항상 새로운 운동을 일으키고 발전해 나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금도 그 지역에 살고 있는 어업인들이 연락을 하고 있다는 박 회장은 “이제는 어촌도 살기 좋아 졌고 일선 수협의 지원이 많아졌지만 항상 어촌과 어업인들인들을 염두에 두고 봉사자세를 구현하는 것이 협동조직원들의 일이다”며 후배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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