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어업위한 수산자원 보호 발벗고 나서
지속가능한 어업위한 수산자원 보호 발벗고 나서
  • 이명수
  • 승인 2011.04.04 18:44
  • 호수 8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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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2주년 특별기획 - 수협, 인물
이춘석 통영수협 조합원

“상을 받을 만한 일도 하지 않았는데, 영광스럽다. 열심히 노력하라는 의미로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
2011년 수협 창립기념일에 대통령 표창을 받은 이춘석(49 경남 통영시 한산면 용호리 호두마을) 통영수협 조합원의 겸손한 수상소감이다.

이춘석씨는 지난해까지 통영수협 한산면 용호리 어촌계장을 역임해 이 지역 수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새어업인상을 수상하고 이번에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모범 어업인이다. 30년을 한눈 팔지 않고 오로지 어업에 종사한 어업인으로서 이춘석씨는 나잠어업을 관리하고 있다. 지역 해녀들을 어선에 태워 물질이후 해산물을 거둬 위판하는 일을 총체적으로 책임지고 관리하는 어업에 종사하고 있다. 매일 오전에 나와 오후까지 반복적인 일을 하며 자연산 전복이나 해삼 등 수산물을 공급하는 어업에 충실하고 있다. 

이 때문에 무척 피곤할 법 하지만 이 일이 천직이라는 생각에 고달픔도 잊고 있다. 일을 후회한 적이 없는냐는 질문에 “우리 국민에게 싱싱한 수산물을 제공한다는 자부심으로 결코 후회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그는 다만 현재 갈수록 해산물 채취량이 줄어들어 이것이 고민이란다. 이유는 불법어업과 백화현상 등 으로 인한 자원고갈이 확연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다가 마을어장 입어시 부담가는 입어료 등 갈수록 나빠지고 있는 어업환경으로 예년같지 않다는 설명이다.

이춘석씨는 이같은 어업환경에도 불구하고 지속 가능한 어업을 위한 노력에 힘을 쏟고 있다. 수협, 시 당국 등과 함께 불가사리 구제사업과 수산종묘방류사업 전개에 남다른 노력을 해오고 있다. 어촌계장 재직시절에는 이처럼 바다를 살리는 일에 몰두해왔다. 이 덕분에 통영지역에서 전개되고 있는 바다목장화사업이 세분화돼 어촌계별 지선 목장화사업도 2012년부터 추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춘석씨는 “불법어업이 문제다. 관계당국에서 단속은 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바다자원을 싹쓸이 하는 불법어업을 근절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라고 주장했다.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서라도 반드시 이 문제를 해소해 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춘석씨는 조합원과 수협, 수협과 조합원의 신뢰구축과 관련 “어업인들은 바다를 품고 사는데 수산자원보호를 위한 모든 힘을 수협 등이 결집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어장에서 마음놓고 해산물을 채취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주는 일이 조합원이 조합을 신뢰하는 기반이란 점을 강조했다.

이춘석씨는 현재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앞으로도 수산자원보호를 위해서라면 발벗고 나서 풍요로운 어장이 되살아 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작지만 간절한 포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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