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가두리 양식전복 상품성 높인다’
‘해상가두리 양식전복 상품성 높인다’
  • 배석환
  • 승인 2023.01.3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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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산과학원, 전복 껍데기 부착생물 줄이는 방법 개발
부착생물 최대 66.1% 감소, 제거 작업시간 최대 51.5% 단축

국립수산과학원(이하 수과원)은 해상가두리 양식전복 껍데기에 붙어 자라는 부착생물(패류, 해조류 등 기질에 붙어서 사는 생물의 총칭)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양식전복은 대부분 해상가두리에서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방식의 가장 큰 문제점 중의 하나는 전복 껍데기에 다른 생물이 부착하는 것이다. 가장 많이 부착하는 생물은 따개비(62.2%), 굴(31%), 갯지렁이류(2.7%) 순이었다.

양식전복 껍데기에 다른 생물이 부착하면 상품성이 떨어지므로 이를 제거하기 위해 인건비 등 부대비용이 추가적으로 연간 728억 원(2021년 전남지역 기준)이상 소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수과원 남해수산연구소는 전복 양식현장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2021년부터 전복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고 부착생물을 제거하기 위한 연구를 시작했다.

이번에 수과원 연구진이 개발한 기술은 이들 부착생물이 잘 붙는 가리비와 굴 껍데기를 해상가두리 양식장에 전복이 자랄 때 같이 넣어두는 방식이다. 전복 껍데기에 부착생물이 붙기 전에 가리비와 굴 껍데기에 붙도록 유도해 제거할 수 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 기술을 적용하였을 때 전복 껍데기의 부착생물이 최대 66.1%(평균 50.3%) 감소했으며 이를 제거하는 데 소요되는 작업시간은 최대 51.5%(평균 31.7%) 단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과원은 앞으로 2년간(2023~2024)의 추가 연구를 통해 전복 껍데기의 부착생물을 가장 효율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방법과 전복 양식현장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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