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지원으로 어촌경제 활성화 나선다’
‘맞춤형 지원으로 어촌경제 활성화 나선다’
  • 배석환
  • 승인 2023.01.25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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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2023년도 어촌신활력증진사업’ 대상지 65개소 선정
경제플랫폼·생활플랫폼·안전인프라 개선 등 세 가지 유형 추진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는 지난 18일 ‘2023년도 어촌신활력증진사업’ 대상지 65개소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은 300개소에 5년간 3조 원을 투자하는 사업이며 어촌의 규모와 특성에 따라 맞춤형으로 지원하기 위해 △어촌 경제플랫폼 조성 △어촌 생활플랫폼 조성 △어촌 안전인프라 개선 등 세 가지 유형으로 추진된다. 

사업 대상지 선정을 위해 지난 해 9월 어촌신활력증진사업 공모계획을 발표했으며 11개 시·도, 44개 시·군·구에서 총 124개소가 신청했다. 심사는 수산‧어촌, 민간투자, 지역개발 등 각 분야 전문가로 민·관 합동 평가단을 구성·운영해 유형별 서면평가와 현장평가, 종합 평가위원회의 심의‧의결을 통해 어촌 경제플랫폼 조성 5개소, 어촌 생활플랫폼 조성 30개소, 어촌 안전인프라 개선 30개소 등 총 65개소를 선정했다.

어촌 경제플랫폼 조성 사업에 선정된 곳은 충남 보령, 강원 고성, 전남 보성, 경북 영덕, 경남 거제 등 5개소로 4년간 총 1500억 원을 투자하고 약 3조 원 규모의 민간투자사업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한다. 
어촌 생활플랫폼 조성사업에는 경남 8개소, 전남 6개소, 전북 4개소 등 30개소가 선정됐고 4년간 총 3000억 원을 투자해 문화·복지 등 어촌 주민의 생활수준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어촌 안전인프라 개선에는 전남 10개소, 경남 6개소, 경북 4개소 등 30개소가 선정됐으며 선정지역에 3년간 1500억 원을 투자해 기초 안전인프라를 개선할 예정이다.

▲ ‘어촌 경제거점’ 육성
어촌 경제플랫폼 조성사업은 국가어항 등 수산업 기반 중심지역에 기반시설 재정 지원과 함께 민간투자 유치를 촉진하여 ‘어촌 경제거점’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경북 영덕군 강구항에는 재정사업으로 수산식품 창업 클러스터를 지원하고관광 기반 민자사업과 연계해 ‘수산·관광 복합 거점’으로 집중 육성한다. 특히 청년 창업활성화를 위해 지역의 로하스 수산식품 지원센터와 연계해 수산물을 활용한 창업 인큐베이팅, 상품 마케팅·홍보 공간으로 활용되는 ‘수산복합플랫폼’을 조성한다. 

이와 더불어 강구항 지역의 체류형 관광객 유입을 위해 대관람차 및 해상케이블카 조성, 대명 소노 호텔 및 해상빌리지 등 총 4263억 원 규모의 민간 투자사업을 추진해 신규 일자리 1600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경남 거제 장목 지역에는 민간투자로 추진되는 장목관광단지 개발사업과 연계한 어촌 관광·판매시설을 지원해 ‘힐링형 어촌 관광 거점’으로 육성한다. 민간자본 1조 2000억 원을 투입해 숙박·휴양 문화시설 등 관광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와 연계하여 장목항에는 수산물 판매장, 씨푸드 레스토랑, 어촌 체험장 등이 들어가는 ‘수산복합단지’를 조성해 총 4만 5000개의 고용창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 자립형 어촌 조성
어촌 생활플랫폼 조성사업은 지방어항 등 중규모의 어항과 주변 지역을 대상으로 어촌의 정주·소득 창출 환경을 개선해 도심으로 나가지 않아도 충분히 생활이 가능한 ‘자립형 어촌’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부산 기장군 문동 생활권에는 어촌앵커가 사업기간 동안 상주하면서 주민과 함께 지역의 자원을 발굴하고 지역 여건에 맞는 경제활동과 생활서비스 전달체계 개선 프로그램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지자체 및 마을 소유의 유휴시설을 활용해 ‘해양생태 자원 아카이빙 사업’을 진행하고 다양한 주민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다. 또한 지역 주민의 의료·복지서비스 향상을 위해 기장군에서 운영하는 ‘OK 돌봄사업’과 연계해 지역맞춤형 통합 돌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 최소 안전수준 확보
어촌 안전인프라 개선사업은 소규모 어촌‧어항을 대상으로 주민 안전을 위협하는 낙후된 생활‧안전시설을 개선해 최소 안전수준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기후변화로 인한 태풍, 해일 등의 재해 예방과 마을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어업기반 시설 정비, 안전시설을 확충하고 여객선 접안시설과 터미널 등 편의시설 개선으로 주민과 국민들이 해상교통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사업에 선정된 전남 진도군 거차군도에 위치한 동육항에는 파손이 심해 붕괴 위험이 있는 어선 접안시설을 개선하고 고령자들의 미끄러짐 사고가 잦은 갯바위 지역에 안전 이동로를 설치한다. 또한 인천 백아2리항에는 만조 시 물에 잠겨 상시접안이 어려웠던 여객선 선착장을 개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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