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지역 수산물 축제 부담없이 즐겨요
반가운 지역 수산물 축제 부담없이 즐겨요
  • 조현미
  • 승인 2022.12.28 18:00
  • 호수 66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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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 올해 35개 지역 수산물 축제 지원 ‘제철 수산물’ 홍보 강화
어패류와 갑각류, 해조류 등 지역별 특색 살린 수산물·수산가공식품 판매
축제장서 쇼핑라이브 진행 및 코로나19 예방·확산 방지 방법 안내에도 역점

수협이 올해 전국 35개 지역 축제를 지원했다. 실외마스크 해제 등 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한 주요 시설·활동 조치 완화에 따라 차츰 활기를 띠기 시작한 전국 수산물 축제를 돕기 위해서다. 특히 수협이 지원한 축제들은 멸치와 굴비, 광어, 갈치, 방어 등 어류와 꼴뚜기, 갑오징어, 전복, 피조개, 대게, 굴 등 패류와 갑각류를 저렴하고 푸짐하게 판매해 큰 호응을 얻었다. 신선한 수산물을 맛보고 즐기며 알뜰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었던 지역 수산물 축제를 정리했다.

◆ 물 좋고 가격도 저렴, 수산물 축제 ‘최고’
“부모님이 가보라고 소개해주신 수산물 축제예요. 처음 와봤는데 생선 물도 좋고 가격도 싼 것 같아요. 제철 수산물을 이렇게 신선하게 만날 수 있고 값도 싸고 아이들이 구경하고 즐길거리도 많아 좋은 것 같아요. 수산물 축제에 대해 말로만 들었는데 직접 와보니 정말 최고인 것 같아요.”

지난 12월 9일 제주 모슬포항 일대에서 열린 ‘제22회 최남단 방어축제’에서 만난 임효정(34·서울 강서구)씨는 처음 경험한 수산물 축제에 홀딱 반했다며 계속해서 칭찬을 늘어놓았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수산물이 도루묵이예요. 고소하고 알이 톡톡 씹히면 정말 끝내줍니다. 구워도 좋고 탕도 좋고 어떻게 먹어도 맛있어서 도루묵 나는 이때를 기다리는데, 올해 축제까지 열린다고 해서 바로 왔습니다. 9만 원 어치 세 상자 샀는데 크기도 크고 양도 어마어마하네요. 아주 맘에 듭니다.”

경기도 가평군에 사는 최명구(60)씨는 12월 2~4일 강원도 양양 물치항에서 ‘제12회 도루묵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한달음에 달려왔다며 도루묵 축제가 매년 열렸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직접 현장에서 만나 수산물을 맛보고 살 수 있으면 좋죠. 가격도 싸고요. 그렇지만 그게 어렵다면 라이브쇼핑을 통해 지역 축제의 현장을 생생히 느끼고 수산물도 특가에 만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지역 축제도 성장을 거듭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렇게 라이브 방송도 진행하게 됐고 호응도 좋은 것 같고요. 다양하게 만나는 수산물 축제를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습니다.”

김미자 서귀포수협 조합장은 지난 9월 30일 ‘제3회 은갈치 축제장’에서 진행된 쇼핑라이브에 직접 참여해 갈치의 영양과 보관법, 조리법 등을 알리며 더욱 주목을 받았다.

◆ 지역별로 골라 가는 수산물 축제의 ‘재미’
올해 축제의 포문을 연 곳은 지난 4월 8~9일 2022년 거문도수협 수산물 축제를 연 거문도수협이다. 이어 5월에는 김제수협과 기장수협, 남해군수협, 경주시수협, 서천군수협에서 메기축제와 멸치축제, 가자미축제, 꼴갑(꼴뚜기와 갑오징어)축제 등이 진행됐다.

6월엔 영광군수협(2022년 영광군 법성포 단오제)이 축제를 열렸고 7월엔 구룡포수협(구룡포 해변축제)과 해남군수협(2022년 해남군 수산인 한마음대회&수산물축제), 민물장어양식수협(민물장어 소비촉진을 위한 수산물 축제), 8월에는 고창군수협(2022 고창갯벌축제)이 축제를 벌였다.

수산물이 많이 나는 9월에는 △고흥군수협(제20회 녹동바다 불꽃축제 및 수산물 축제 한마당) △경기남부수협(2022년 화성 뱃놀이 축제) △서산수협(제16회 삼길포 우럭축제) △완도소안수협(완도노화전복축제) △속초시수협(제1회 속초 자연산 활어축제) △추자도수협(제14회 추자도참굴비 축제) △진해수협(진해만 싱싱 수산물축제) △서귀포수협(제3회 서귀포은갈치축제)가 진행됐다.

10월에는 축제가 절정에 달했다. 10월 1일 욕지수협 제13회 욕지도 양식활어축제를 시작으로 △안면도수협(제21회 안면도 백사장 대하축제) △군산시수협(군산시간여행축제) △한림수협(제6회 FPC 한수위 수산물 대축제) △제주어류양식수협(2022 제주광어대축제) △제1,2구잠수기수협(부산자갈치축제) △굴수하식수협(제26회 한려수도 굴축제) 등이 열렸다.

이어 11월과 12월에는 △패류살포양식수협(2022년 피조개 홍보 축제) △하동군수협(제15회 하동왕의 녹차 참숭어축제) △마산수협(창원시 농수특산물 브랜드 창에그린 선포식) △모슬포수협(제22회 최남단방어축제) △양양군수협(제12회 양양 물치항 도루묵축제) △거제수협(제15회 거제대구수산물축제) △강구수협(제25회 영덕대게축제) △죽변수협(2022 죽변항 수산물축제) △성산포수협(제30회 성산일출축제) 등이 펼쳐졌다.

◆ 코로나19 걱정 덜고 만나는 각양각색 ‘수산물’
수협은 올해 전국 35개 축제를 지원했다. 지역별 특색을 살린 다양한 수산물과 수산가공식품을 알리고 홍보하기 위해서다.

특히 실외마스크 해제 등 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한 주요 시설·활동 조치 완화에 따라 차츰 활기를 띠기 시작한 전국 수산물 축제를 알려 앞으로도 매년 다양한 축제를 지원하고 알리기 위한 취지다.

수협 회원지원부 관계자는 “지역에서 나는 제철 수산물이 가장 맛도 좋고 신선할 수 밖에 없다”며 “여러 지역의 각양각색 수산물과 수산 가공식품을 알리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해 지원하고 홍보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수협은 지역 축제 지원에 앞서 각 축제 개최 조합에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손소독제와 체온계 비치, 방문객 간 거리두기 안내, 일정 인원 이상 방문 시 방문객 마스크 착용 권고 등을 철저히 알리고 축제를 개최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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